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10월 15일(토) 오전 11시 병원 미카엘홀에서 다문화 결혼이민여성과 가족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산교실 수료식을 가졌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결혼이민여성의 건강한 출산과 빠른 산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서 서울시와 함께 8월 20일부터 10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8주간에 걸쳐 '건강한 출산과 돌봄을 위한 출산교실'을 열었다. 이번 출산교실에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시집 온 결혼이민여성과 그 가족 총 24명이 참여했다.

출산을 앞두고 있거나 임신을 계획 중인 참가자들은 ▲임신부와 수유부의 약물복용 주의사항 ▲임신 중 산후 여성의 심리정서적 특성 ▲임신주기별 주의사항 ▲임신·출산 후 영양관리와 이유식 ▲산전유방관리와 모유수유, 요가, 마사지, 호흡이완법교육 등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전 과정에서 필요한 강의와 실습을 체득했다.

또한 ‘결혼이민여성의 경험나누기’ 등 타국에서의 임신과 출산, 양육과정 중 고충을 서로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기간 동안 언어소통이 어려운 교육생들을 위해서 같은 결혼이민여성으로서 본원의 의료통역사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의료통역사 ‘벤토(Vento: Volunteer+Mentor)’ 22명이 참여해 곁에서 1대1로 통역과 상담을 도왔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시집 와서 11월 출산을 앞두고 있는 자스민 씨(26세, 가명)는 “말도 다르고 생활방식도 달라서 출산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는데, 여러 선생님들이 임신기간 중 주의할 사항부터 출산 후 아기 목욕시키는 법까지 자세히 알려줘서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시집와 12월에 출산을 앞두고 있는 안젤리카 씨(22세, 가명)는 “출산교실 덕분에 친구도 사귀게 되었고, 여러 가지 교육으로 출산에 대한 두려움도 줄었으며, 아이를 키우는데 자신감이 생겼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서울시 다문화가족 출산 전후 돌봄 사업’에 동참하여 결혼이민여성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병원 이용을 돕는 의료통역사 ‘벤토’를 양성하고 있으며,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는 건강강좌 및 모성건강검진 지원사업과 출산 전후 우울예방 및 감소를 위한 심리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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