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재지정된 10개* 연구중심병원은 글로벌 수준의 보건의료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연구중심병원협의회를 본격 가동하고 29일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첫 정례회의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정례회의에서는 의료기술 사업화 및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각 병원 및 보건복지부의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공유함으로써 의료기술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한다.

연구중심병원 실용화 전략공유 세미나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 보건산업발전전략(염민섭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 ▷진흥원 창의기술경영단 지원 프로그램 소개(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주) 소개(윤영욱 대표이사 겸 고려대학교 의료원 연구교학처장), ▷KU-MAGIC(Korea University Medical Applied Global R&D Initiative Center)과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중심병원 소개(이상헌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부원장) 등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중심병원 육성R&D사업 순항중

고려대 안암병원은 기존의 연구자 중심 연구개발 방식을 사용자/현장 수요 중심의 연구개발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융합적 개방형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고도화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미래융합형 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최소침습 척추 치료 기술, 초음파 근육신경 치료 기술, 위장관 생체신호/생체역학 기술, 랩칩/현장 다중진단 기술, 내시현미경/조기진단 기술, 엑소좀/나노진단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중 척추 치료기기, 식이 조절 위장관 발룬 치료 기기, 신속 정밀 진단용 랩칩은 이미 시제품이 개발되어 임상시험 또는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성공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기술개발전략위원회를 구성하여 정기적인 진도 보고 및 평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매주 수요일마다 시행되는 연구자 네트워크 세미나를 통해 저명한 외부 연구자들을 초빙하여 최신연구동향에 대한 정보를 임상연구인력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의료기술 사업화 전략 강화

각 연구중심병원들은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모든 연구중심병원에서 기술사업화 전담조직(TLO)를 신설하거나 확대하고 전담인력들을 배치함으로써 체계적인 연구사업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고려대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은 의료기술 지주회사 설립 등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고려대 안암병원, 가천길병원은 기술이전 수입이 연구중심병원 지정 전 대비 1000% 이상 증가했고, 서울아산병원은 현대중공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보행용 로봇인 ‘모닝워크(Morning walk)’의 제품화에 성공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의료기술의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산·학·연·병 협력 하에 지속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R&D 비즈니스 모델 개발 지원을 위해 10개 연구중심병원 중 8개 병원에 대해 매년 25억~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 협력강화

연구중심병원 협의회는 향후 정기적인 세미나 및 전략회의를 통해 연구중심병원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연구성과에 대한 사업화 전략 및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융합·혁신 연구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학·연·병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개방형 중개 및 임상연구 지원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연구중심병원-산업체 간 공동연구 관련 협정은 562건, 공동연구 개발건수는 1180건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기업과 병원의 협력 기회가 증가하고 공동연구에 대한 병원의 투자 또한 증대될 것이라 예상된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휴코드 등 다양한 기관과 양해각서 및 협정이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막외 카테터’ 등 제품으로 출시된 것만도 3건이고 200여명의 연구원들이 인적교류를 시행했다. 이외에도 서울아산병원은 산·학·연 관련 20여개의 기관이 병원에 입주하여 공동협력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아주대병원은 경기남부지역 제약/바이오산업 R&D 클러스터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연구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연구네트워크(Y-HRN, Yonsei Health Research Network) 시스템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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