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약침학회(MAPI: Medical Association of Pharmacopuncture Institute, 회장 강대인)에서 발간하고 있는 JAMS(Journal of Acupuncture & Meridian Studies)가 지난 4월 미국 톰슨로이터(Thomson-Reuters)사에서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인 Web of Science의 ‘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ESCI)’에 등재됐다.

ESCI는 2015년 11월 8일(미국시간 기준) 톰슨로이터사가 Web of Science(Core Collection)에 새로 오픈한 인덱스로 Web of Science Core 내의 주요 인덱스(SCI(E)/SSCI/A&HCI)에 등재 심사 중인 국제학술지들 중 1차 심사를 거친 학술지들을 등재시킴으로써 Web of Science Core의 범위를 확대하는 지표로 삼고 있다.

기본적으로 아직 SCI(E) 등재가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나 일정 기준 이상의 평가를 받은 학술지를 포함한다. 평가기준은 ▲높은 질(high-quality) ▲지역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전문가심사를 거친 학술지(peer-reviewed publications of regional importance) ▲떠오르는 과학 분야(emerging scientific fields)인지에 등재 기준을 두고 있다. 2015년 말까지 3,000여 종, 2016년까지 5,000여 종을 등재시킬 계획이다.

ESCI에 포함된 학술지는 Web of Science에서 검색할 수 있으므로 논문이 SCI(E)에 등재되기 전에 검색할 수 있음은 물론 인용도 할 수 있다. 톰슨 로이터에서 해당 콘텐츠를 Web of Science Core Collection에 포함시킬지 검토하는 동안 저자와 연구진은 학술지의 인용 성과에 대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ELSEVIER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JAMS는 SCI(Science Citation Index)급 학술지를 목표로 2008년 9월에 창간하여 국제약침학회(IPI, 회장 안재규)에서 그동안 발간하여 오다가 지난해 사)약침학회가 발족하면서 발간사업 일체를 사)약침학회에서 인수하여 계속발간하고 있는 국제학술지로서 2009년 SCOPUS, Science-Direct, EMBASE(Excerpta Medica Database), CINAHL(Cumulative Index to Nursing and Allied Health Literature) 등재에 이어 2010년 5월부터 Medline(Pub-Med)에 등재되었고 이번에 SCI저널의 평가를 하고 있는 Web of Science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됨으로서 SCI급 저널에 또 한발 다가섰다.

JAMS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소광섭 교수는 “JAMS가 SCI에 등재되는 것은 이제 완성단계에 들어와 있지만 좀 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조만간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보다 빨리 MedLine에 등재되면서 Web of Science(SCI) 데이터베이스 진입에 학수고대하고 있었는데 3월에 ESCI에 진입하였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한의학의 높은 수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이 수준 높은 저널을 통해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의 저명한 학자들도 한국 한의학을 알 수 있는 유명한 저널지를 원하고 있다. JAMS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현재 년 6회 발행(bimonthly)을 하고 있지만 지금 보다 더 빠른 논문 심사 및 게재에 항상 염두에 두고 노력하고 있다. JAMS 발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사)약침학회(회장 강대인) 및 세계약침학회(회장 안재규)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2017년에는 보다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MS를 발간하고 있는 사)약침학회 강대인 회장은 “그동안 소광섭(서울대 융합대학원 교수) 편집장님께서 최선의 열정을 쏟아 기쁜 결과를 받은 것 같다. 무엇보다 소광섭 편집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또한 세계약침학회 안재규 회장님께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어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강대인 회장은 “SCI 진입이 가시화 되었지만 앞으로 신중하게 대비하여 SCI에 꼭 진입하여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대한약침학회에서 발간하고 있는 Journal of Pharmacopuncture(JoP)가 지난해 ESCI에 진입하는 경사에 이어 자매지인 JAMS가 이번에 ESCI에 같이 등재되었다. JoP가 먼저 ESCI에 등재되면서 JAMS가 등재되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이러한 기쁜 소식을 듣게 되어 기쁘다. JoP는 Open access를 지향해서 2015년에 Pub-med Central에 진입시켰고 지금은 SCOPUS에 마지막단계에서 심사 중에 있어 조만간 등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또 다른 도전에 임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JAMS의 SCI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세계약침학회와 대한약침학회는 ‘AMS(Acupuncture & Meridian Studies) Awards’를 제정하여 JAMS 및 JoP에 게재되는 우수논문에 매년 10만달러(미화) 상당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 상은 전 세계 한의학분야 최고의 상을 목표로 설립되었고 벌써 9회째는 맞는 올해는 11월 18일 홍콩대학(홍콩차이나)에서 개최되는 SAMS2017에서 허준상, 제마상, 사암상, 젊은학자상 등의 시상이 이루어질 예정으로, 현재 최종심사(심사위원장: 캐롤린스카 의과대학 쉘푹세 박사)가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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