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신소재 연구개발 기업 내츄럴엔도텍이 이란에 수출 물꼬를 트며 중동 시장 첫 진입에 성공했다.

내츄럴엔도텍(대표 김재수)은 이란 식약처(Iran Ministry of Health)를 통해 에스트로지-100(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원료 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중동 국가 중 최초로 이란 최대 제약 그룹 베파 홀딩(Bephar Holding)의 제니안파마(Geneian Pharmed)와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이란 식약처를 통해 원료 허가를 받았으며 곧 이란 현지에서 이를 이용한 완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이란 식약처 허가 사례는 내츄럴엔도텍의 중동 국가 진출 첫 신호탄이다. 이란의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2월 말 한-이란 장관급 경제공동위원회 개최, 민·관합동 경제사절단 파견이 예정되어 있고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가운데 거둔 성과라 주목할 만 하다. 특히 가스, 항공, 해운 등 소위 ‘이란 특수’가 예상 되는 사업분야 이외에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 시장에서의 성과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깊다.

내츄럴엔도텍은 이란 원료 허가와 더불어 1월 중순 이집트 제약사 미나팜(Mina Pharm)과도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내츄럴엔도텍은 이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UAE(아랍에미리트) 등 북아프리카 · 중동 14개국과 계약을 체결,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내츄럴엔도텍의 해외 공략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연초에 진행한 내츄럴엔도텍 시무식에서 김재수 대표는 2016년을 글로벌 도약 원년의 해로 삼고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해 중국 최대 국영 제약사 시노팜, 캐나다 1위 제약사 밸리언트 등과 공급 계약 체결한 데 이어 중동 지역까지 그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전 세계에 국내 토종 약초를 활용한 독자 기술의 우수성을 알려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츄럴엔도텍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는 백수오, 속단, 당귀로 이루어진 헬스케어 신소재로, 여성의 삶의 질과 갱년기 증상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인정 받아 2010년 5월 대한민국 식약처 허가와 2010년 10월 미국 FDA NDI의 허가를 받았다. 특히, 12가지 갱년기 증상 중 우울증, 질건조, 관절통 및 근육통, 안면홍조, 불면증, 신경질, 어지럼증, 손발저림, 피로감 등 무려 10가지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능으로 2011년 7월 캐나다 식약청으로부터 NPN(Natural Product Number)허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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