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순탄치 않았던 요양병원 인증제에 대한 지표가 확정됐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윤영복 회장은 14일 개최된 추계학술 세미나 자리에서 요양병원 지표가 기준조정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협회는 내년 실시를 앞둔 요양병원 인증제의 세부 지표를 두고 복지부, 심평원, 인증원과 갈등을 겪어왔다.

윤 회장은 "정부나 관련 기관에서도 요양병원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협조적 방향으로 합리적인 지표가 마련됐다"며 “협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고 전했다.

이에 협회에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증 대비 교육을 시행할 방침이다. 인증원에서도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공교육' 차원에서 협회 자체에서도 교육을 마련하겠다는 것.

윤 회장은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5개 권역별로 인증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 교육이 끝나면 간호, 행정 등 분야별로 심화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인증원의 컨설팅은 공교육 시키자는 학교에서 직접 과외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협회는 공교육 차원에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가평석 총무이사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사원에게 어떻게 답할 것인가에 대해 심화교육을 진행할 것“이라며 "협회 교육과정을 거치면 컨설팅을 따로 받지 않아도 충분히 인증 받을 수 있는 역량을 갖게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미 인증과 관련해 기준안에 대한 지침, 매뉴얼을 협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추계 학술 세미나에서는 '수준 높은 노인의료 구현'을 테마로 각종 학술 및 요양병원 정책방향에 대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 복지부에서도 요양병원 정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반영했다.

<사진설명 - 대한요양병원협회 윤영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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