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복부내장지방 측정장비 HDS-2000 (VF-SCAN(내장지방 스캔))
 


"5분 안에 내장 지방을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오므론 헬스케어(미야타 키이치로우 대표)는 독자기술인 듀얼 임피던스법을 도입해 세계 최초로 개발해낸 내장지방 측정장치 ‘HDS-2000’ 를 조만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HDS-2000 국내 판매를 담당하게 된 동아제약 의료기기사업부 관계자는 “HDS-2000는 CT 촬영으로 인한 방사능 노출 위험에서 탈피했다는 강점과 더불어 5분이면 측정이 가능하다는 용이성을 가진 제품으로, 현재 국내 판매를 위한 식약청 허가가 진행중” 이라고 전했다. 

내장지방 축적, “毒 될 수 있어”

내장 지방이 축적되어 내장 비만이 지속되게 되면 체내 인슐린 작용이 방해를 받게 되고 염증에 관여하는 물질이 증가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장 지방이 많은 경우, 당뇨병과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5배에서 10배까지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이는 곧 관상동맥 질환이나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되는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발병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내방 지방의 축적으로 횡경막이 과도하게 신장돼 폐의 호흡운동을 방해하게 되면 취침 시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지방간이나 간염과 같은 간 질환의 발병 빈도를 높일 가능성도 농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이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떨어뜨려 성기능의 저하나 피로,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이처럼 내장 지방에 대한 무관심은 다양한 병변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방사능 NO, 독자기술로 내장 지방 측정

내장지방 축적에 따른 수많은 건강상의 위협에도 불구, 현재까지는 CT를 사용하는 내장 지방 측정방법 외에는 별 다른 방법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CT를 이용한 검사는 방사선 방출에 대한 우려로 많은 환자들이 검사를 꺼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CT를 이용한 내장지방 측정의 경우, 통상적으로 1회당 79mSv의 방사선에 노출되기 때문.

하지만 오므론 헬스케어에서 개발한 HDS-2000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듀얼 임피던스법을 도입한 내장 지방 측정 기기로서, 방사능 노출의 위험에서 해방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듀얼 임피던스법이란, 양손으로부터 양다리에 미약한 전류를 흘려 복부의 임피던스를 측정하여 제지방 면적을 산출함과 동시에 복부의 표피로부터 미약한 전류를 흘려 복부 임피던스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즉 복부의 피하지방 면적을 산출한 다음 측정장비로부터 제지방 면적과 피하지방면적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기존 CT를 통한 내장 지방 검사에 따른 방사선 피폭에 대한 우려가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검사 방법도 간편해 검사에 드는 시간도 5분이면 충분하다고. 

동아제약 의료기기사업부 관계자는 “현재 일본에서 판매중이며, 국내에서도 내년 3월이면 만나볼 수 있게 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비만을 수반하는 생활습관병 환자의 치료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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