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2014년도 상반기 고혈압 적정성평가 결과와 고혈압 진료 잘하는 동네의원’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이 중 5,033개 의원에 54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고혈압 진료 잘하는 동네의원은 5,176개소로 2010년 최초 평가(4,158개소) 대비 24.5%(1,018개소) 증가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은 ‘13년 유병률이 27.3%, 고혈압 외래 진료비는 약 2조 9백억 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외래 진료비2)의 6.34%를 차지하였다.

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이 효과적으로 고혈압을 관리하여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도록 2010년부터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으며, 이번 평가는 2014년 상반기 외래 진료분을 대상으로 고혈압을 진료한 20,931개소의 의료기관을 평가하였다.

먼저, 의료기관 이용현황을 보면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고혈압 환자가  2010년 284만 명에서 2014년 365만 명으로 증가하였는데 이는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 한 곳만을 이용한 고혈압 환자 575만 명 중 의원을 이용한 환자는 365만 명, 63.5%를 차지하였다.

최초평가 대비 고혈압 환자가 이용한 의료기관 종별 점유율은  의원이 2010년 62.7% → 2014년 63.5%로 0.8%p 증가했으며, 상급종합병원은 2010년 11.7% → 2014년 11.2%로 0.5%p 감소했다.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최초평가 대비 혈압약을 꾸준히 처방한 정도는 증가, 적정하지 않은 처방은 감소하였다.

평가대상 기간인 6개월 중 5개월 이상 혈압약을 처방받은 환자의 비율인 ‘처방지속군 비율’은 83.4%로 최초 평가 대비 2.7%p 증가, 혈압약을 꾸준히 처방받는 환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성분군을 중복 처방한 비율인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은 0.51%로 최초평가 대비 0.8%p 감소하였고, 심·뇌혈관 질환 등 합병증 없는 환자에게 추천되지 않는 병용요법을 처방한 비율인 ‘권장되지 않는 병용요법 처방률’은 1.63%로 최초평가 대비 1.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혈압약을 적정하게 처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약 처방 양상을 살펴보면, 최초평가 대비 약품목수와 성분군수, 혈압약 투약일당 약품비 모두 감소하였다.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1.46개로 최초평가 대비 0.2개 감소하였고, 심·뇌혈관 질환 등 합병증이 없는 환자에게 처방한 성분군수는, 1∼2성분군은 증가한 반면, 3성분군 이상 처방한 비율은 16.5%로 최초평가 대비 8.0%p나 감소하였다.

혈압약의 투약일당 약품비는, 최초평가 대비 161원 감소하여 662원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고혈압 환자의 생활습관 개선 및 적절한 자기관리와 약물 복용 등 일상에서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한 바, 가까운 동네의원을 이용하여 포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적정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2015년도 1월부터 평가결과가 낮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사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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