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필립스 일렉트로닉스(Royal Philips Electronics; 필립스)는 자사의 하트스타트 AED(자동제세동기) 생산이 백만 대를 돌파했으며, 백만 번째 하트스타트 AED를 자사의 하트스타트 사업본부가 위치한 미국 워싱턴 주 스노호미시 카운티(Snohomish County)의 에버렛 산악구조대(EMRU, Everett Mountain Rescue Unit)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필립스가 생산해 전 세계에 보급한 백만 대의 하트스타트 AED는 지난 50여년 간 급성심정지(SCA, Sudden Cardiac Arrest) 질환의 치명적인 요인을 방지하기 위한 혁신의 산물로서 큰 획을 그었다. 급성심정지 질환에 의한 사망자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7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 미국 내에서만 매년 약 30만 명이 급성심정지로 목숨을 잃는 등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대한심폐소생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에도 급성심정지 질환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가 2만 5천여 명에 달하지만, 목격자의 시행 비율은 2~10%에 불과하며 생존율은 2.5~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AED를 사용할 경우 소생 가능성이 대폭 높아짐에도 실제 이를 실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필립스는 국내에서도 급성심정지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심장을 살리는 4분의 기적' 캠페인, ‘심플리헬씨앳스쿨’ 캠페인 등을 통해 AED 보급 확산 및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지난 5년간 200여대 이상의 하트스타트 AED 및 교육용 AED를 국내에 기증했으며, 대한심폐소생협회,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심폐소생술 교육을 널리 보급시키는 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또한 필립스는 한국에 있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급성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데 솔선수범하고 있다.

필립스전자의 김태영 대표는 “필립스는 AED의 보급을 대중화하고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급성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현재 전 세계의 수많은 응급상황 시 필립스의 하트스타트 AED가 사용되어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필립스 하트스타트 AED를 비치한 시설에서 올해만 해도 4건의 인명 구조 사례가 보고되어, 급성심정지 환자의 생존에 자동제세동기가 실질적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3월 마사회 일산지점에서 50대 남성 급성심정지 환자가 발생, 당시 마사회 근무 중이던 조은아 간호사가 필립스 하트스타트 AED를 활용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사례가 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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