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화상전문의로 손꼽히는 건양대병원 화상재건센터 김동철 교수(성형외과)가 세계학회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김 교수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영국 에딘버러에서 전세계 50여개국 화상전문의와 관계자 등 약 1,200명이 참석한 제 16차 국제화상학회(ISBI)에서 ‘얼굴에 발생한 심한 화상흉터의 최신 치료’라는 주제발표로 국제 화상전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 교수는 지난 2009년 가스렌지 폭발사고로 얼굴과 손, 허벅지에 큰 화상을 입은 우즈베키스탄 화상환자인 우미다(20세)양의 지난 1년간 시술한 결과에 초점을 맞추어 주제발표를 이어갔다.

우미다양은 화상 후유증으로 인해 얼굴 전체에 심한 화상 흉터는 물론 눈과 입술 등이 일그러지는 변형이 심각했으나 김 교수팀의 두 차례 화상성형수술을 통해 화상흉터 90% 이상을 재건하는데 성공해 현재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특히 김 교수의 주제발표가 끝나자 폴란드 외과의사인 캐롤 스지만스키     (Karol Szymanski) 박사는 한 달간 건양대병원에서 화상재건 연수를 받고 싶다고 즉석에서 신청하면서, 폴란드의 화상환자 2-3명을 데리고 오겠다는 약속도 했다.

또 좌장을 맡았던 미국의 매티아 도니란(Matthias Donelan) 박사는 김 교수의 화상성형 및 재건수술 결과가 우수하고 매우 감명 깊은 주제발표였다는 의견을 표현했다.

한편, 이번 개최된 2012 국제화상학회에는 건양대병원 화상재건센터를 비롯해 대전시, 대전마케팅공사의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해 2016년 국제화상학회의 대전 개최 유치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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