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윤여규)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박대원)은 금일(9월 7일) 오전 11시30분 한국국제협력단 회의실에서 ‘대외 무상개발협력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협조 약정‘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과 한국국제협력단은 개발도상국에 대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보건의료분야 연수, 전문가 파견, 해외봉사단(WFK) 파견 및 프로젝트 사업 등 무상기술협력사업의 발굴, 시행 및 평가 ▸개발도상국 보건의료분야 개발협력을 위한 공동 또는 위탁 연구 ▸국외 재난 의료 지원 ▸국내외 조직망 및 관련 정보의 공유 등 무상기술협력사업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리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이후 2/3가량의 국가 시설과 생산 능력이 파괴되면서 절대 빈곤 국가로 분류돼, 90년대 후반까지 약 120억 달러의 공적개발원조(ODA)를 받은 나라였다. 하지만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초고속 경제성장으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고, 2010년부터는 공적개발원조를 주는 국가로 변신하였다. 개발원조와 관련하여 수원국(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공여국(원조를 주는 나라)이 된 세계 최초의 나라인 셈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1958년 스칸디나비아 3국 및 UNKRA(국제연합 한국재건단)의 합의와 지원을 바탕으로 전상병과 민간인의 치료를 비롯한 의료진 훈련∙양성을 위해 설립되었는데 이는 공적개발원조(ODA)의 수혜를 받은 대표적 사례다.

2010년 대한민국은 OECD내 선진 공여국의 포럼인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으로 가입해 그동안 받아왔던 국제사회의 기여에 보답함과 동시에 인류의 보편적 가치 실현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협조약정도 그 일환으로써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국립중앙의료원 윤여규 원장은 "대부분의 개발도상국가에서는 필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문제가 만연해 있으며 필수 의료 서비스를 위한 재원도 매우 부족하다“며 ”이번 협조 약정을 실천함으로써 의료 보장성이 매우 낮은 개발도상국의 전반적인 보건의료체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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