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난청환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보청기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난청’이란 말이나 소리를 듣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증상이며, ‘1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난청환자는 26만명에 이른다.

보청기는 난청해소에 가장 도움이 되는 의료기기로, 지난달 기준으로 1,194개 품목이 의료기기로 허가되어 있다.

식약청은 어떤 유형의 난청자인지를 먼저 파악한 후 난청의 상태에 따라 보청기를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청기는 물과 충격에 약해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입 시 주의사항

난청을 극복하려면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청력측정과 상태를 고려하여 자신의 청력상태에 알맞은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고주파 영역의 소리를 듣는데 문제가 있는 난청환자가 모든 주파수를 증폭시키는 일반보청기를 사용하면 대화소리는 들리지 않고, 소음만 크게 들려 고막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난청의 유형은 ▲태어날 때부터 소리 전달 과정에 문제가 있는 선천성 난청과 ▲강력한 소음에 의한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소음성 난청 ▲원인 모르는 돌발성 난청 ▲고령에 따른 노인성 난청 ▲약물에 의한 약물독성 난청 등 매우 다양하다.

보청기는 일반적인 소리를 증폭하는 기기인 음성증폭기와 구분하여 구입해야 한다. 보청기는 소리를 증폭하기 위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조절된 식약청이 허가한 의료기기이다. 소리를 증폭하는 방식과 소리를 듣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신체에 착용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나,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이 청력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음성증폭기를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오히려 청력이 악화될 수 있다.

보청기는 착용형태에 따라 고막형, 외이도형, 귓속형, 귀걸이형 등이 있으므로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하여 구입하면 된다.


사용 시 주의사항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나 여름철에는 습기나 땀으로 인한 고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이나 습기로 인한 고장이 발생하면 반드시 보청기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야한다.

또한 물에 빠뜨리거나 젖었을 경우 사용자가 임의로 분해하거나 수리하는 경우 오히려 보청기를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보청기는 충격에 약하므로 밟거나 떨어뜨리지 말아야 하며,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먼지나 귀지를 털어 배터리를 분리하여 전용 케이스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그리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때에는 임의로 조작 또는 분해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야하며, 보청기 착용 후 귀에 통증이나 염증 등 이상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올바른 의료기기 사용방법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emed.kfda.go.kr → 정보마당 → 업체/제품정보)를 통하여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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