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사단법인 푸른나무(이하 ‘푸른나무’)와 협약을 체결하고, 14일 저녁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 및 복지 증진을 위한 기금마련 행사 ‘청록리본 자선만찬’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그룹 지누션의 션, 한완상 전 부총리, 가수 윤복희 씨 등과 주한 외교사절 및 양 기관의 후원자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IVI의 크리스티앙 루끄 (Christian Loucq) 사무총장은 “푸른나무와 함께 뜻깊은 행사를 공동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북한은 어려운 상황에 당면했으며, IVI는 한국인들의 기부 및 지원을 통해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과 복지를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 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적극적인 인도주의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그룹 지누션의 멤버 션이 참석하여, 대북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행사 참석자들에게 IVI-푸른나무 두 기관의 대북 지원 사업을 후원해달라고 적극 당부했다.

션은 “이번 ‘청록리본 자선만찬’과 같은 의미 있는 자선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북한 어린이들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며, 이번 행사가 이 어린이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IVI와 푸른나무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완상 전 부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인도주의적 공중보건 지원의 심각한 필요성을 소개하며, IVI와 푸른나무가 북한의 상황을 외부에 알리는 것과 동시에, 북한이 자체적으로 자국의 보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두 단체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가수 윤복희씨를 비롯하여 자선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음악인들의 공연이 함께 마련됐다. 1시간 동안 펼쳐진 공연순서에는 가수 윤복희 씨, 서울 모테트 합창단, 바이올리니스트 이상희 앤 프렌즈, 송솔나무, CCM 아티스트 송정미 씨 및 콘텐티 남성중창단이 참가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푸른나무의 대표 곽수광 목사는 “행사가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IVI와 함께 이렇게 중요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으며, 무엇보다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셔서 기쁘다”라고 행사 개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디루카, 한국암웨이㈜, 성주그룹 산하 성주재단 및 온누리교회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2011 미스코리아 진 이성혜씨와 매일경제신문의 황미리 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IVI는 2007년부터 통일부의 지원으로 북한 어린이들의 중추신경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감염질환인 일본뇌염과 Hib성 수막염 예방을 위해 백신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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