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 전문의들이 국민들의 정신건강에 더 가까이 다가온다.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작년 성인 6명 중 1명이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으나 치료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사회적인 문제로 나타나는 정신건강에 대해 논의하고 동참하기 위한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4월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대대적인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회적 문제에 따른 정신건강’ 포커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사회적인 문제에 따른 정신건강에 정신의학 전문의들이 어떻게 동참할 것인지에 대해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일환으로 심포지엄 프로그램으로 일본 Fumitaka Noda 교수를 초청해 ‘재난과 인간’을 주제로 실제 재해를 겪은 생생한 강의가 진행됐으며, 이밖에도 ‘인터넷, SNS와 정신건강’, ‘건강사회를 위한 우울증 관리’ 등 사회와 통합적인 관점에서 정신의학 전문의들이 효과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민수 이사장은 “산하 세부 전문학회에서는 학술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본 학회는 사회적 이슈 위주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본 학회는 좀 더 사회적인 문제에 접근한 포괄적인 쪽에 포커스를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택중 회장은 “환자들 중에는 아파도 아프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고, 상담 받으러 오는 환자들 중에도 아프지 않은 사람도 많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지만 이해가 부족한 편이므로 정신건강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4월 정신건강의 날 맞아 다양한 체험의 장 마련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2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를 받는 경우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선진국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아직도 85%는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의학회는 올해도 국민들의 정신건강의 관심을 환기하고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의 장을 진행 중이다.
매년 4월 4일을 정신건강의 날로 지정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 의학회는, 올해는 총선 때문에 일정을 미뤄 4월 27일부터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MBC와 함께 자살예방 정신건강 프로젝트인 ‘나는 희망이다’를 주제로 콘서트와 박람회를 개최한다.
특히 박람회는 ▲자살예방 ▲중독 ▲아동청소년 대상 ▲공항장애 등 성인대상 ▲노인층 정신건강 등 총 5가지의 테마로 나눠 각각에 맞는 정신건강정보를 전달과 무료 상담이 진행된다.
또한 학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작품구성 자문으로 참여해 만든 정신건강 연극인 ‘아내들의 외출(손숙 주연)’도 올해 세 번째 공연하고 있다. 
이민수 이사장은 “지난 경희대에서 열린 자살예방 프로그램에서도 예방 프로그램이 자살률을 20%나 낮췄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며 “다양한 예방사업 활동을 통해 사회적 심각한 문제인 자살에 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해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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