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분비학회는 각국 내분비학의 대가들이 참여해 풍성한 국제학술대회로 치러졌다.
특히 올해 춘계학술대회는 APDO(Asian-Pacific Diabetes and Obesity study group)와 국제학회로 개최됐으며, 올해 학회 30주년을 맞아 기념 심포지엄 및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또 회원들이 희귀질환자들을 돕기 위한 사진전을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APDO와 함께 진행…8개국 40여명 해외연자 발표
전체 1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는 4개의 Plenary Plenary Lecture가 마련됐으며, 메인 심포지엄으로는 총 7개의 세션으로 각 분야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를 선정해 폭넓은 학습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또 APDO와 함께 진행되어 8개국, 40명 이상의 연자가 다양한 내분비 분야의 연구에 대한 36편의 구연을 발표했다.
작년 춘계학술대회 때는 재정 문제로 해외연자를 대폭 줄이면서도 한 연자에게 한 가지의 강의를 더 부탁해 내용 면으로는 알차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은 학회는, 올해는 국제 행사로 진행해 해외 연자를 많이 초청할 수 있어서 풍성한 학술 교류의 장을 펼쳤다.  
변동원 대한내분비학회 학술이사(순청향의대)는 “특히 올해는 학술위원들이 책임지가 직접 자신의 분야의 우수한 해외연자들을 섭외해 더욱 풍성하게 치러질 수 있었다”며 “제주도에서 열리는 추계학회까지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연자들도 있어서 더욱 보람된다”고 전했다.
변 학술이사는 내분비학회의 30주년을 맞는 의미에 대해 “30주년 맞는 지금은 완숙기로 들어가는 단계다. 초반에는 당뇨환자도 많지 않았고 잘 몰랐지만, 지금은 각 분야 분과학회가 활발하다. 다만 희귀질환 쪽인 신경 뇌분비학 등이 발전 더딘 편이라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한다.

희귀질환돕기 회원 사진전 등 개최
창립 30주년을 맞는 학회는 여러 가지 이벤트도 병행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30주년 맞아 개최한 심포지엄에는 해외연자 모두 참석 해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학회 30년을 돌아보는 사진전 개최와 회원들이 찍은 사진을 전시, 판매하는 이색적인 행사도 마련됐다.
변 학술이사는 “학회 내에 사진 동호회에서 회원들이 찍은 사진들은 전시해 최소 10만원의 금액을 책정해 판매해 호응이 좋았다”며 “수익금은 모두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분비 질환에는 잘 알려진 당뇨 이외에도 말단비대증 등 특이한 희귀질환들이 많은데, 이들에 대한 관심이 적다보니 제약사들도 투자를 하지 않아 약재 개발도 이뤄지지도 않고  연구도 활발히 안 되다보니 고통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것. “이런 환자들은 조금만 빨리 발견해서 치료해주면 잘 살 수 있는데도 병원들이 주목받는 분야만 신경쓴다”며 “학회에서 관심을 갖고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학회는 창립 ∼주년을 맞이해 7월 9일 기념행사 및 30주년 기념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사진설명 - 변동원 학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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