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강아지를 키우는 초등학교 2학년 현진이는 눈 밑 다크서클이 생겼는데 점점 심하게 짙어지는 것 같아 걱정이다. 엄마는 아이가 밤늦게 잠을 자는 것도 아니고 피곤해 보이지도 않는데 어린 나이에 벌써 다크서클이 생기는 이유가 궁금해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눈 밑의 지방이나 색소 침착 등으로 눈 밑부분이 거무스름하게 어두워 보이는 ‘다크서클(dark circle)’의 원인은 눈 주변의 피부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거나 눈 밑 피부가 얇아서 눈 밑 혈관이 드러나 어두워 보이는 경우, 또는 눈 밑 잔주름 및 눈 밑 지방 등이 원인이 될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어릴 때의 눈 건강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날을 맞아 안과검진으로 아이들에게 눈 건강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시력은 다른 신체부위와 달리 평균적으로 만 7~8세에 거의 완성된다. 하지만 발달 상황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문제가 생기더라도 아이들이 불편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워 지나치기 쉽다. 평소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0~2세: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신생아 때의 시력은 가까이 있는 큰 물체를 흐릿하게 구분 가능한
자궁은 생명을 자라게 하고 간직하는 신체 부위다. 가임기 여성이라면 임신이 되지 않아 자궁내막이 저절로 탈락되는 월경을 폐경 전까지 하게 된다. 그런데 없던 생리통이 갑자기 생겼거나 월경 전부터 골반통을 겪는다면 원인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자궁내막증으로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난임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자궁내막증이란 자궁 안쪽을 덮고 있어야 하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강이 아닌 부위에 위치하는 질환이다. 그 형태는 매우 다양해서 난소에 낭종을 형성하기도 하며 드물게 배꼽이나 폐에 자라는 경우도 있다.자궁내막증
바람만 스쳐도 고통스러워 이름이 붙었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 ‘질병의 왕’이라고도 불리는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라는 물질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환이다. 요산염 결정은 바늘처럼 뾰족한 모양이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몸에서 에너지로 쓰이고 난 후 나오는 일종의 찌꺼기이다. 퓨린은 우리 몸에 필요한 구성 성분으로 고기나 생선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있으며, 체내에서 사용되고 요산으로 변한 뒤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목 통증, 전신 근육통, 발열을 겪으면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을 의심하기 쉽다. 크게 벌어진 일교차도 감기에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감기인 줄 알았지만 오히려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은 아급성 갑상선염이 그 주인공이다.먼저 갑상선염이란 급성 세균성 감염에서부터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까지 다양한 형태의 염증 질환을 포함한다. 이 중 아급성 갑상선염은 많은 환자들로부터 감기 등 상기도 감염을 앓은 병력이 관찰된다. 상기도 감염이 있은 후에 갑자기 인후염과 같
퇴행성 뇌 질환 치매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만큼 실종사고도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일반인에 비해 치매로 이환 될 가능성이 10배 가까이 높아 가족이나 주변인들이 이상 징후에 각별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 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2017년 약 46만 명에서 2021년에는 60만 명을 넘어섰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2017년 약 18만 명에서 2021년 30만 명으로 증가했다. 정상인이 뇌의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겨 치매를 앓는 경우
비만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적은 탓에 젊은 세대들은 당뇨병을 소홀히 하기 쉽다. 그러나 당뇨병은 완치하기 어려운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만큼 조기에 발견하고 체중감량 등 관리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혈당)이 높아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데서 지어진 이름이다. 탄수화물은 위장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변한 후 혈액으로 흡수된다. 흡수된 포도당이 몸에서 이용되려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만약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에 흡
대법원은 실손의료보험은 피보험자가 질병이나 상해로 인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처방조제를 받은 경우 등에서 의료비 명목으로 지출한 진료비 및 처방조제비를 보상하는 손해보험의 일종으로 본다.국민건강보험법은 원칙적으로 모든 진료행위를 요양급여대상으로 삼고, 다만 법정 비급여 진료행위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적용대상에서 제외하여 그 부분에 한하여 비용 부담을 요양기관과 가입자 등 사이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법정 비급여 항목이 아닌 임의 비급여 진료행위의 경우에는 예외적 요건을 갖추지 않은 한 위법하다. 실손의료보험은 통해 국민건강보험
최근,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 증가와 난임 시술 등으로 인한 다태아 출생이 증가하면서 조산 비율이 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1년 사이 국내 출생아는 47만 1천 명에서 26만 1천 명으로 45%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신생아 중 조산아 비율은 6.0%에서 9.2%로 1.5배 증가했다.조산은 임신 20주에서 37주 사이 발생하는 분만이다. 37주를 다 채우지 못하고 출생한 신생아의 경우 사망률과 이환율이 높아질 수 있으며 행동장애, 뇌성마비, 자폐증, 천식 등 여러 합병증을 가질 수 있어 주의가 필
다발골수종은 용해성 뼈병변, 빈혈, 고칼슘혈증, 신부전, 그리고 면역기능저하로 인한 감염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악성형질세포가 골수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평균 진단 연령이 67세 정도로 노인에서 호발하는 질환으로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폭발적으로 발생률과 유병률이 증가되고 있다.이전에는 치료를 해도 대부분이 재발하고 2-3년 정도의 중앙생존값을 보이던 희귀난치성의 혈액암이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지난 20년간 많은 새로운 항암제들이 개발되어 생존기간이 향상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두 배 이상의 생존 기간의 증가가 보
보행이나 운동 중 발목을 접지르는 ‘발목염좌’를 종종 겪곤 한다. 발목염좌는 비교적 흔한 손상이기도 하며, 인대가 살짝 늘어난 정도에 그쳤다면 이를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발목염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 발목불안정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인대가 느슨한 위치에서 아물기 때문이다.발목불안정증을 알기 위해선 먼저 발목염좌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발목불안정증은 발목염좌의 중요한 후유증이기 때문이다. 발목염좌는 발목을 구성하는 인대가 늘어났거나 찢어져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발목염좌의 90%는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리게 되며(
비소세포폐암 치료시 돌연변이 유전자의 신속한 검출이 중요하다.대부분의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은 백금 항암-면역 조합 치료 또는 돌연변이 유전자에 대한 표적 치료를 받게 된다. 환자가 표적 치료제 대상 여부 판단이 늦어지는 만큼 폐암 치료가 늦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신속한 동반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이 중요하다.표적항암제는 약 10년 전 부터 본격적으로 폐암 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주로 암세포의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치료 기전을 갖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경구약이다. 특정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들에서 사용이
정부의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과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 방안’ 발표를 환영한다.정부는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통해 ▲R&D 투자 확대 ▲투자 및 수출지원 강화 ▲융복합 인재양성 ▲규제 혁신 및 공급망 인프라 확대 등 4대 지원 전략과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이번 5개년 종합계획은 2027년까지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 창출 ▲글로벌 50대 제약기업 3곳 육성 ▲의약품 수출 2배 달성 등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글
정기적인 위내시경 건강검진과 내시경 술기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위암이 조기에 진단되는 비율이 높다.조기 위암에 있어 위절제수술 대신에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점막절제술(Endoscopic Mucosal Resection, EMR)’ 및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이 최근 들어 보편적인 치료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위암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절제가 가능한 위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 내시경 절제술이 약 40%를 차지하는
봄이 성큼 다가오며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적당한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와 달리 고강도 운동에 도전하거나 복압이 과도하게 상승하면 몸의 장기가 일부 돌출하는 탈장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탈장이란 선천적 또는 후천적 원인에 의해 구멍이 생겨 장기, 조직이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신체 어느 곳에나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의 탈장은 복벽에 발생한다. 특정 장기가 있는 부위의 복강 내 압력이 올라가면서 복벽이 약해지고 탈장이 발생하는 것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탈장으로 의료기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운동을 비규칙적으로 했던 국민들이 금전적 여유가 된다면 해보고 싶은 운동으로 꼽은 종목 1순위는 골프였고, 요가·필라테스, 수영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운동은 반복적인 동작을 꾸준히 연습해야 하는 특성상 특정 부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몸 상태를 체크해가며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운동 초보자의 스포츠 손상 원인으로는 준비운동 부족, 잘못된 자세 반복, 능력치 보다 높은 운동 강도 등이다. 즉, 본인의 몸 상태와 운동 역량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의욕
산림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78%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등산이나 숲길을 체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나 조깅 다음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하는 운동이 등산이다. 적은 투자와 비용으로 심신의 건강을 지키는데 등산 만한 운동도 흔치 않다. 자연과의 교감으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경험을 안고 돌아올 수 있지만 불규칙한 지형을 오롯이 두 발로 오르내리기 때문에 발목과 무릎 등 하지 관절에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실제 스포츠안전재단의 2019년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를 보면 등산·클라이밍 인구 10명
허리를 뒤로 젖힐 때마다 통증이 찾아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기 쉽다. 최근 들어 허리 통증이 심해진 50대 A씨는 허리디스크를 예상했지만 진료 후 ‘척추분리증’이라는 병명을 듣게 된다. 요추의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은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돌출하면서 생긴 질병인 반면, 척추분리증은 척추 뼈 구조에 이상이 생긴 상태라는 점에서 다르다.척추의 뒤쪽에는 상관절 돌기와 하관절 돌기가 있어 각각 위의 척추 및 아래 척추와 관절을 이룬다. 척추분리증은 척추 뼈 뒤쪽의 연결부위가 금이 가서 연결이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 척추 뼈 사
춥거나 긴장이 되면 흔히 손이 떨리곤 한다. 떨림 증상은 손뿐만 아니라 발, 다리 등 신체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떨림의 강도도 미미한 정도에서부터 일상에 지장을 주는 정도까지 다양하다.떨림은 이상운동질환에 속한다. 이상운동질환이란 얼굴 및 팔다리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한 것을 말한다. 이는 전신의 움직임이나 행동이 느려지고 굳어지는 경우, 전신의 움직임이 과도해 지나치게 나타나는 경우로 구분된다. 이상운동질환은 뇌 안에 있는 우리 몸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특정 뇌영역의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또한 떨림은 본인이
본격적인 봄을 앞두고 미뤘던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러 운동 중에서 등산은 전신 체력을 기르고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지만 무릎을 많이 쓰기 때문에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무릎 관절은 몸에서 가장 큰 관절 중 하나다. 무릎 관절을 이루는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 연골 사이에 있으며 초승달 모양을 띠고 있다. 또 무릎 관절보다 탄력성이 강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로 볼 수 있다. 반월상 연골 파열은 가장 흔한 무릎 부상 중 하나로, 나이와 관계 없이 누구나 발생할 수 있다.반월상 연골 파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