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에는 열대야가 많은 이들의 수면을 방해한다.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에 통증과 운동 장애가 생긴 오십견 환자들은 고통이 더 크다. 극심한 야간통으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누워있는 것조차 힘들고, 더위를 피하기 위한 찬바람은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오십견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리며 이는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현상을 뜻한다. 오십견의 특징은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 장애, 특히 능동적 및 수동적 운동 범위가 모두 감소하는 것이다. 즉 혼자서 어깨를 움직이는데 제한이 있는 것뿐만 아니
자궁탈출증은 주로 출산력이 있는 고령의 여성에서 주로 발생한다. 임신과 출산과정에서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어 골반 바닥부위의 지지조직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에 자궁탈출증이 발생될 수 있다. 비만한 경우, 변비가 심한 경우에도 발생위험이 높다.자궁탈출증이 발생하면 밑이 빠지는 느낌이라고 주로 표현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요실금이나 빈뇨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며, 심한 경우 자궁경부의 염증이나, 압박감을 넘어 자궁이 질 밖으로 만져지기도 한다.증상이 심하지 않고 환자가 비교적 젊은 경우에는 케겔운동 등을 통해 골반저근육을 강화하여 진행을
최근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벌어진 묻지마 흉기 범죄에 많은 사람들이 공포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벌어진 사건의 경우, 직접 목격한 이들의 수도 상당하다. 이러한 충격이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또다른 정신적 트라우마가 되지는 않을까.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상훈 교수에게 범죄 목격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대해 의학적 소견을 들어봤다. Q. (범죄) 목격으로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나요A. 트라우마의 정의는 '스트레스 사건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압도적인 경험'을 말합니다. 흔히
샌들과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은 여성들이 네일아트를 가장 많이 하는 시기다. 특히 휴가철이 맞물려 있어 기분전환 겸 손톱 관리는 물론 발톱까지 화려한 네일아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네일아트를 쉴틈 없이 자주 받는다면 손발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조갑’이라고도 불리는 손톱은 손가락 끝에 붙어 있는 반투명의 단단한 케라틴 판이다. 손을 보호하고 물체를 잡는 손의 기능 수행을 돕는다. 손톱의 두께는 성인 여성 평균 0.5mm정도로 한 달에 3.5mm가량 자란다. 손톱은 몸체 부분인 조갑판과 손톱 끝 가장자리인 손톱끝아래
수능 100일 전은 심리적 압박을 받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기다. 입시에 대한 압박이나 불안감이 커지면 학습능력이 저하될 수 있고, 지나친 스트레스로 슬럼프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수험생들은 신체와 정신 모두 건강관리가 중요하다.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박정훈 센터장은 “수험생들은 입시에 대한 불안과 고민으로 예민하고, 심리적으로 불안감도 느낀다”며 “수능시험 당일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수능 성적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불안과 긴장 완화를 위해 명상이나 가벼운
남성암 발생률 3위로 급부상한 ‘전립선암’이 60대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50대부터 해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국가암정보센터의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폐암, 위암에 이어 남성암 발생률 3위(전체 암 발생률 중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9년 4위였다가, 1년 만에 대장암을 제치고 한 계단 상승한 것.전립선암 발병률이 높아진 것이 급격한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가 중요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초고령사회로 진입 중인 우리나라에서도 그 위험도
여름철 날음식 혹은 평소 먹던 음식과 다르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또는 기존에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약제 복용에 따라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설사가 지속된다면 화장실에 자주 가야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일상을 불편하게 만드는 설사의 원인부터 진단·치료법까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고성준 교수와 알아봤다. 1. 설사의 정의설사는 하루에 3번 이상의 평소보다 잦은 배변이 있거나 하루 250g 이상의 묽은 변이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하루에 3~4번 이상 설사를 하지만 전체 배변량이 정상 범위에 있는 경우
우리 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망막에는 시신경이 분포돼 있다. 시신경은 망막에 맺힌 상을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시신경 이상으로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실명에 이르는 질환을 ‘녹내장’이라고 한다.녹내장은 초, 중기까지는 증상이 거의 없다. 양쪽 눈에 녹내장이 한 번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주변부부터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급성 녹내장은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흐려 보이며, 통증이 생길 수 있다.녹내장 주요 위험 요인은 안압 상승이다. 눈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섬유주라는 구조물을 통해 유출되며 눈의 일
장맛비가 잠시 멈추더니 찜통더위가 찾아오며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올여름 특히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여름이 제철인 수박, 참외 등 시원한 과일이나 음료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하지만 콩팥(신장) 기능이 떨어진 만성 콩팥병 환자들은 과일이나 음료, 채소를 잘못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콩팥은 소변을 만들어서 몸 안에서 만들어진 노폐물을 외부로 배설하며, 수분량과 체액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콩팥이 제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질환이 바로 만성 콩팥병이다. 만성 콩팥병은 완치가 안 돼 증상이 더 나
우리 몸에서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발은 일상에서 걷거나 운동할 때 몸 전체를 지탱하지만 발바닥 혹은 발뒤꿈치에 갑작스런 통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걷기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족저근막염은 방치할 경우 보행 및 무릎, 허리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서 시작하는 힘줄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생기고 붓는 질환이다. 평균 기온이 오를수록 족저근막염 환자는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환자는 겨울인 2022년 2월 2만 6614명이었으며 시간
급성심부전은 수 시간, 수 일내에 갑자기 발생하거나 급격히 악화된 심부전을 의미한다. 심부전은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해 주어야할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인데, 심장질환의 마지막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생명과 직결되어있고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긴급한 질환이다. 특히 급성심부전은 매우 빠른 시간 내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몇시간 또는 몇일 안에 급격하게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급성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급격하게 약해져 우리 몸에 혈액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상태다. 심장의 펌프로서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심근
어김없이 찾아온 장마철에 폭우로 인한 피해와 일상생활에서의 대비 등 걱정거리가 늘었다. 이 밖에도 비 오는 날만 되면 기분이 왠지 모르게 우울하고 기분이 처진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는 하는데, 창밖에 비 내리는 모습을 보거나 빗소리를 들을 때 나도 모르게 우울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비 오는 날에 감정 변화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러한 변화도 우울증으로 볼 수 있는 것인지 손보경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계절성 우울증은 대부분 가을, 겨울에 시작되어 봄에 회복되는데 드물게
코로나19의 모든 방역 규제가 풀린 이후 맞이하는 첫 여름으로 휴가를 떠나는 피서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 각종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먼저 여름 휴가철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는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 유입되며 발생하는 증상으로, 여름철 주요 식중독균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이 있다. 특히 장마 전후 시기에는 다양한 세균 및 곰팡이가 잘 증식하는 환경이어서 위생 관리에 소홀할 경우 식중독이나 급성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온열 질환은 여름철 폭염으로 발생하는 응급 질환이나 조금만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보통 온열 질환은 무더위가 시작하는 6월 말부터 나타나고, 매년 여름 기간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여름철 불볕더위에 무리하게 실외 활동을 하면 온열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신체 허약자나 고령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온열 질환은 크게 열사병, 일사병,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등으로 나뉜다. 이 중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은 열사병과 일사병이다. 열사병은 심할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한다.열사병은 체온 조절 중추 신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은 6명 중 1명꼴로 당뇨병 환자다. 최근 9년간 유병률이 12.4%(2012년)에서 16.7%(2020년)로 증가할 만큼 당뇨병은 흔하고도 무서운 병이 됐다.무더위로 덥고 지치기 쉬운 여름날, 일 년 내내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이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와 알아봤다. 1. 당뇨병의 기준과 원인당뇨병은 혈당이 일정 수준 이상 높은 채로 오래도록 지속되는 상태다. 눈, 콩팥, 심장, 뇌혈관 같은 다양한 혈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백세 건강의 필수 조건인 ‘장 건강’의 중요성과 관리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도서 ‘제2의 뇌! 장 혁명’(국일미디어, 328p)을 출간했다.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배탈이 나거나 소화에 어려움을 느끼고, 반대로 정신적으로 안정되면 소화가 다시 잘 되는 것을 경험한다. 예민한 성격의 주인공이 중요한 발표나 시험을 앞두고 배탈로 곤혹을 겪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은 과거 TV 시트콤은 물론 오늘날 미디어 매체에도 종종 등장하며 ‘나도 저런데!’라는 큰 공감을 얻는다.이처럼 우리 몸의 장은 의식
대기오염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한 사망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중앙대학교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원호연 순환기내과 교수가 최근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APCMS 2023)'에서 발표한 '대기오염과 심혈관질환 건강(Air Pollution and Cardiometabolic Health)' 자료에 따르면 대기오염의 영향으로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했다.원호연 교수가 소개한
그동안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생활해 오면서 바이러스로 인한 세균 감염이 적다가 최근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벗게 되고 외부 활동이 많아지면서 드물었던 급성중이염 환아가 병원에 방문하는 일이 늘었다.급성중이염은 귀의 고막 안쪽 공간 중이(중간 귀)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급성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대부분 감기의 후유증으로 발생한다. 유·소아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감염 질환 중 하나다.급성중이염의 원인은 상기도 감염, 즉 감기이다. 목이나 편도, 코의 염증이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을 따라 귀로 번
의료법은 환자가 의료기관에 ‘본인에 관한 기록’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열람하거나 그 사본의 발급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있습니다(제21조 제1항 본문). 따라서 의료기관은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절할 수 없습니다(같은 항 단서). 의료기관이 이를 위반하여 환자의 기록 열람 및 사본 발급을 거부하면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제90조),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이 환자의 치료·진단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모든 기록이 ‘본인에 관한 기록’에 포함되지만, 환자로부터 채취한 검체(조직 슬라이드 등), 의료인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면 신체는 몸을 식히기 위해 땀을 배출한다. 땀은 신체에 없어선 안 되는 중요한 냉각 체계이지만 땀이 과하게 배출되면 체내 수분이 결핍되는 탈수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탈수는 신체적 변화가 다양한 노년층에서 더 흔히 발생한다.탈수는 체내의 수분이 부족한 상태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인체가 섭취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분을 소실할 때 탈수가 발생한다. 이뇨제 사용, 구토, 설사, 심한 땀 흘림, 수분 섭취 감소 등이 탈수를 일으킬 수 있다.우선 탈수는 뇌의 갈증 중추를 자극해 사람들이 더 많은 액체를 마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