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찜질방과 대학 기숙사 등 실내에 빈대가 출몰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빈대의 전국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와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는 “우리나라의 빈대는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개체로서 빈대가 출몰한 장소 모두 외국인이 머무른 곳으로, 이 장소를 이용한 다른 사람의 여행용 가방 등 물품을 통해 집안으로 유입되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특히, 양 교수는 “빈대는 야외 서식성 곤충이 아니고 실내 서식성 곤충으로 따뜻한 실내환경에서 왕성하
남자든 여자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크게 걱정되기 마련이다. 혈뇨는 매우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눈에 보이는 육안적 혈뇨가 관찰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혈뇨는 소변에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여 배설되는 것으로 약물, 음식, 과도한 운동의 영향으로 단순히 소변이 붉게 보이는 현상과는 다르다. 현미경으로 소변검사를 해서 적혈구가 고배율에서 3~5배 이상 나오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일반적인 혈뇨의 원인은 요로감염, 요석, 외상, 전립선염, 종양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과 같은 역할로 상체를 지지해 직립보행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척추질환은 숙명적으로 따라온다. 퇴행성 변화는 물론 스포츠 손상,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성인의 80% 이상이 평생 한 번쯤은 허리 통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디스크로 알려진 추간판탈출증과 함께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은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수는 지난 2017년 164만 5천 559명에서 2021년 185만 5천 685명으로 5년새 약 12.7% 증가했다.
가을을 맞아 등산, 골프 등 야외활동을 하거나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찬바람 때문에 눈물이 과도하게 흘러 안과에 내원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가을철 대표 안질환 중 하나인 눈물흘림증은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원인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유루증이라고도 불리는 눈물흘림증은 눈물이 과도하게 넘쳐, 눈 밑이 젖어 있고 눈물이 흐르는 상태를 말하는데,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 ▲외부 요인 때문에 눈물샘이 과도하게 자극되어 눈물 배출량이 많아지는 경우와 ▲배출로인 눈물길에 문제가
무릎은 일상생활은 물론 운동을 할 때도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다. 다만 선선해진 날씨를 맞아 스포츠 활동을 과도하게 하면 갑작스러운 반월상(반달 모양)연골판파열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찢어진 반월상연골판은 젊은 나이에도 관절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반월상연골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는 섬유연골성 조직으로 외면(외연)은 두껍고 내면(내연)은 얇다. 이는 무릎이 굴곡하면서 동시에 회전운동이 가해질 때 손상이 일어난다. 내측반월상연골의 파열은 인대 손상을 동반하기도 하며, 무릎의 역학기전 장애
눈썹, 아이라인, 입술 등에 대한 문신 시술과 같은 ‘반영구 화장 시술’은 의료행위에 해당하는 것일까. 만약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면 의료인만 할 수 있고, 이를 위반한 사람은 형사처벌까지 받게 된다.대법원은 약 30년 전에 눈썹 등 부위의 피부에 자동문신용 기계로 색소를 주입하여 문신을 하여 준 행위는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하였고(대법원 1992. 5. 22. 선고 91도3219 판결), 이에 따라 A는 2014. 6.경부터 2019. 9.경까지 청주시의 한 미용실에서 눈썹, 아이라인, 입술 등의 피부에 바늘을 찔러 넣어 그 피부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린 어르신들은 이를 노화의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생각하기 쉽다. 퇴행성 척추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흔하게 나타나는데 척추관협착증은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병하며,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리고 앉으면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꼬부랑 할머니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뼈 중앙에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길인 척추관이나 추간공이 여러 이유로 좁아져서 척추신경을 누르게 되는데, 이로 인해 허리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요추부에 주로 발생하며 허리 통증과 엉덩이, 허벅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수명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는 만성질환입니다. 특히 당뇨병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자각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만성질환입니다. 당뇨병은 과거에는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젊은 당뇨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어 건강한 삶을 위해서 당뇨병에 대한 인지와 건강유지를 위한 실천이 필요합니다.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혈액 내 포도당이 세포 내로 이동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이거나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입니다. 당뇨병은 발병 원인에 따라서 1형, 2
보건의료공급자단체(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 이하 ‘공급자 단체’)는 매년 고질적으로 되풀이 되고 있는 불합리한 수가협상을 종식하고, 상호 동등한 위치에서 공정한 협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건강보험공단에 조속한 수가협상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현재의 수가협상은 공단 재정운영위원회가 결정한 밴딩 규모 내에서 SGR 모형 연구결과의 순위대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이 밴딩 규모에 대한 합리적인 결정근거도 없을 뿐 아니라 요양기관 운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가 및 임금 인상
나이가 들어 중년이 되면 처음에는 본인의 청력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나, 청력의 노화가 시작되어 소리는 들리지만 말소리 구별이 잘 안되어 자꾸 되묻게 된다. 더 심해지면 TV 볼륨을 키우게 되고, 말을 걸어도 잘 대꾸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시한다는 오해도 받게 된다. 난청을 단순히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질환' 정도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 난청으로 소리가 잘 안 들리면 의사소통이 어려워져 대인관계가 소극적으로 되고, 점점 외부 활동이 제한되어 사회생활의 폭이 좁아지고, 불안, 우울감 등을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심지어 치매의
보통의 사람들은 즐거울 때는 웃음이 나고 슬플 때는 눈물이 나는 것처럼 각각의 상황마다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의 변화가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으로 일어난다면, 기분장애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조울증이라고 불리는 양극성장애의 정의부터 증상과 치료법까지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와 알아봤다. 양극성장애란?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장애’는 비정상적 흥분 상태인 조증 삽화와 우울 상태인 우울증 삽화가 번갈아 나타나는 질환이다. 양극성장애는 기분장애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또는 조산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의료법인, 비영리법인, 준정부기관, 지방의료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외의 자는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다(의료법 제33조 제2항).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자가 의료기관을 개설하여 운영하는 경우에는 의료법 제87조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종래 대법원은 위 규정에 의하여 금지되는 의료기관 개설행위는 ‘비의료인이 그 의료기관의 시설 및 인력의 충원·관리, 개설신고, 의료업의 시행, 필요한 자금의 조달, 그 운영성과의 귀속 등을 주도
신체사고에 관한 민사소송에서 과실 및 인과관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진료기록감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손해배상의 액수를 판단하는 것은 현재의 몸 상태에 대한 판단, 즉 신체감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신체감정 당시 피해자의 몸 상태가 악화되었다면 손해배상액은 높아질 수 있고, 반대로 몸 상태가 호전되었다면 그만큼 손해배상액이 낮아질 수 있다.상담하다 보면 가끔 위와 같은 점을 이유로, 신체감정을 실시하기 전에는 치료를 받지 않고 손해배상액을 최대한 높이겠다고 하는 의뢰인이 있다. 치료를 미뤄서 신체감정에서 최대한 노동능력상실률
자꾸만 무언가를 깜빡하는 증상은 단순한 건망증으로도 볼 수 있지만 치매와 정상 노화의 사이인 경도인지장애일수도 있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하는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으며,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는지 여부에 따라 알츠하이머 치매 또는 전두측두엽 치매 등 경과가 달라지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해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변화다. 자전거를 타거나 운전을 하는 것과 같이 몸으로 외우는 기억은 잘 유지되지만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은 노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능력 중 하나
자궁근종은 자궁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세계여성의 68%에게 발생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환자수가 늘어나는 추세로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 동안 국내 자궁근종 환자수는 매년 12%씩 증가했다. 2021년 기준으로 환자수는 60만 명에 달하며 40대가 가장 많고 50대, 30대 순으로 환자가 많다.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정민형 교수는 “일반적으로 자궁근종을 갖고 있는 여성에게는 비정상자궁출혈, 빈혈, 골반통, 요통, 배뇨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무증상인 경우도 많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을 의료제품 분야의 고위생감시국(countries with high sanitary surveillance)으로 인정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28일 파라과이 국가위생감시청과 체결한 것을 환영한다.이번 MOU는 ▲파라과이 국가위생감시청이 자국 의료제품 분야 법률에 한국을 고위생감시국으로 포함하고, 한국산 의료제품의 허가·등록절차 간소화를 위해 노력하며 ▲식약처는 국제적 규제 역량을 바탕으로 파라과이 국가위생감시청 공무원에 대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교육·자문을 제공하는 등의 내
다가오는 9월 4일은 2005년부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지정한 ‘콜레스테롤의 날’이다. 각종 성인병과 심뇌혈관 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진 콜레스테롤에 대하여 정확한 정보 공유 및 위험성을 알리고, 콜레스테롤로 인한 질병의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콜레스테롤은 지방의 일종으로, 우리 몸 속 세포막을 구성하고, 스테로이드 호르몬 및 담즙산의 원료로 사용되며, 에너지원으로도 사용되므로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성분 중 하나이다.콜레스테롤에는 혈관에 쌓인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동맥경화를 예방해 주는 HDL(고밀도 지단백, 좋
가슴의 정중앙 또는 좌측에 가슴을 쥐어짜는듯한 흉통이 발생하면 협심증과 같은 심장질환을 의심하곤 한다. 협심증 환자는 대부분 급성 또는 운동이나 활동 시에 발생하는 통증을 호소하며, 통증은 좌측 어깨 또는 팔의 안쪽으로 퍼지기도 한다.그러나 흉통의 원인은 협심증 이외에도 다양하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이 있어도 가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식도와 위가 가슴 부위에 몰려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경우 협심증에 의한 흉통과 헷갈릴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가슴 통증은 등과 명치에서도 발생한다. 가슴 통증은 식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한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중기 무릎 관절염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는 지난 7월 해당 치료가 무릎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개선에서 안전하고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신의료기술 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객관적인 근거와 전문가 토론을 통해 평가하는 제도로, 이를 통과했다는 것은 그만큼 공신력 있고, 검증된 치료법이라는 의미다. 골수줄기세포 치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받은 유일한 자가 줄기세포치료법이다. 골
무더운 여름에는 열대야가 많은 이들의 수면을 방해한다.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에 통증과 운동 장애가 생긴 오십견 환자들은 고통이 더 크다. 극심한 야간통으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누워있는 것조차 힘들고, 더위를 피하기 위한 찬바람은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오십견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리며 이는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현상을 뜻한다. 오십견의 특징은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 장애, 특히 능동적 및 수동적 운동 범위가 모두 감소하는 것이다. 즉 혼자서 어깨를 움직이는데 제한이 있는 것뿐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