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벌릴 때마다 잘 벌어지지 않거나, 딱딱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 자체의 구조변화, 턱관절 주변의 인대 및 근육에 문제(염증, 탈구 등) 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일단 증상이 생기면, 먹고 말하는 데에 문제가 생겨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하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또한 대부분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심하면 우울감, 불안감까지 호소하게 된다.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박혜지 교수와 함께 턱관절장애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
눈물은 우리가 인지하지 않을때도 적당량이 분비되고 유지되어 안구표면과 눈꺼풀의 마찰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눈물이 적게 분비되거나 증발하는 속도가 빠를 경우, 눈물막 불안정성이 생기면서 안구표면이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요즘같이 건조한 환절기나 겨울철, 미세먼지가 심할 때도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기 마련이다. 눈의 이물감이나 열감이 나기도 하고, 눈부심이나 침침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불편한 느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막의 손상, 시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진료가 권장된다.과거에는 노화
가을의 끝자락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 제법 쌀쌀합니다. 추위가 찾아오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료실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고 관절이 경직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어깨 통증과 더불어 어깨 움직임에 제한을 겪는다면 어깨 동결견(이하 오십견)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오십견은 과거 50대 중장년층에게 흔했던 질환입니다만, 현재는 생활환경 및 활동정도의 변화로 인해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갈이는 코골이와 함께 대표적인 수면장애다. 이를 갈거나 악물 때 생기는 자극과 통증은 수면 질 저하의 원인이 되어 낮 시간의 피로도 증가와 집중력 감소로 이어진다.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는 “이갈이는 뇌파 각성에 의한 수면장애로 추정되는데, 대부분 수면 중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하나의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단순 치과적 문제뿐 아니라 수면 중 호흡행태, 수면자세, 체내 철분수치, 심리적 문제 등 원인이 다양하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전문적 진료와 검사로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나이들수록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WHO(세계보건기구)의 우수 규제기관 목록(WHO Listed Authorities, 이하 WLA)에 등재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식약처는 지난해 WHO 의약품·백신 규제시스템 글로벌 기준(GBT)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4등급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에 의약품과 백신 분야에서 약물 감시를 비롯해 제조수입업 허가, 규제 실사, 시험검사, 임상시험, 국가출하 승인, 시판 허가, 시장 감시 등 8개 항목에서 WLA에 포함됐다.WLA는 기존의 우수규제기관 목록인 SRA(Stringent Regulatory Au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즉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중기 무릎 관절염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줄기세포를 포함한 골수 흡인 농축물의 추출 정확도와 활성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우선 환자의 골반 위쪽 부위의 장골능에서 골수를 대략 60cc를 뽑아 원심분리기로 돌리면 혈장, 줄기세포, 적혈구 등으로 층이 나뉘어진다. 이중 줄기세포를 포함한 골수 흡인 농축물을 약3cc가량 추출해 이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한다. 골수 흡인 농축물에 포함된 줄기세포와 성장인자
최근 찜질방과 대학 기숙사 등 실내에 빈대가 출몰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빈대의 전국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와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는 “우리나라의 빈대는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개체로서 빈대가 출몰한 장소 모두 외국인이 머무른 곳으로, 이 장소를 이용한 다른 사람의 여행용 가방 등 물품을 통해 집안으로 유입되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특히, 양 교수는 “빈대는 야외 서식성 곤충이 아니고 실내 서식성 곤충으로 따뜻한 실내환경에서 왕성하
남자든 여자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크게 걱정되기 마련이다. 혈뇨는 매우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눈에 보이는 육안적 혈뇨가 관찰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혈뇨는 소변에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여 배설되는 것으로 약물, 음식, 과도한 운동의 영향으로 단순히 소변이 붉게 보이는 현상과는 다르다. 현미경으로 소변검사를 해서 적혈구가 고배율에서 3~5배 이상 나오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일반적인 혈뇨의 원인은 요로감염, 요석, 외상, 전립선염, 종양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과 같은 역할로 상체를 지지해 직립보행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척추질환은 숙명적으로 따라온다. 퇴행성 변화는 물론 스포츠 손상,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성인의 80% 이상이 평생 한 번쯤은 허리 통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디스크로 알려진 추간판탈출증과 함께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은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수는 지난 2017년 164만 5천 559명에서 2021년 185만 5천 685명으로 5년새 약 12.7% 증가했다.
가을을 맞아 등산, 골프 등 야외활동을 하거나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찬바람 때문에 눈물이 과도하게 흘러 안과에 내원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가을철 대표 안질환 중 하나인 눈물흘림증은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원인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유루증이라고도 불리는 눈물흘림증은 눈물이 과도하게 넘쳐, 눈 밑이 젖어 있고 눈물이 흐르는 상태를 말하는데,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 ▲외부 요인 때문에 눈물샘이 과도하게 자극되어 눈물 배출량이 많아지는 경우와 ▲배출로인 눈물길에 문제가
무릎은 일상생활은 물론 운동을 할 때도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다. 다만 선선해진 날씨를 맞아 스포츠 활동을 과도하게 하면 갑작스러운 반월상(반달 모양)연골판파열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찢어진 반월상연골판은 젊은 나이에도 관절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반월상연골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는 섬유연골성 조직으로 외면(외연)은 두껍고 내면(내연)은 얇다. 이는 무릎이 굴곡하면서 동시에 회전운동이 가해질 때 손상이 일어난다. 내측반월상연골의 파열은 인대 손상을 동반하기도 하며, 무릎의 역학기전 장애
눈썹, 아이라인, 입술 등에 대한 문신 시술과 같은 ‘반영구 화장 시술’은 의료행위에 해당하는 것일까. 만약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면 의료인만 할 수 있고, 이를 위반한 사람은 형사처벌까지 받게 된다.대법원은 약 30년 전에 눈썹 등 부위의 피부에 자동문신용 기계로 색소를 주입하여 문신을 하여 준 행위는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하였고(대법원 1992. 5. 22. 선고 91도3219 판결), 이에 따라 A는 2014. 6.경부터 2019. 9.경까지 청주시의 한 미용실에서 눈썹, 아이라인, 입술 등의 피부에 바늘을 찔러 넣어 그 피부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린 어르신들은 이를 노화의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생각하기 쉽다. 퇴행성 척추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흔하게 나타나는데 척추관협착증은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병하며,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리고 앉으면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꼬부랑 할머니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뼈 중앙에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길인 척추관이나 추간공이 여러 이유로 좁아져서 척추신경을 누르게 되는데, 이로 인해 허리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요추부에 주로 발생하며 허리 통증과 엉덩이, 허벅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수명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는 만성질환입니다. 특히 당뇨병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자각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만성질환입니다. 당뇨병은 과거에는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젊은 당뇨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어 건강한 삶을 위해서 당뇨병에 대한 인지와 건강유지를 위한 실천이 필요합니다.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혈액 내 포도당이 세포 내로 이동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이거나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입니다. 당뇨병은 발병 원인에 따라서 1형, 2
보건의료공급자단체(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 이하 ‘공급자 단체’)는 매년 고질적으로 되풀이 되고 있는 불합리한 수가협상을 종식하고, 상호 동등한 위치에서 공정한 협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건강보험공단에 조속한 수가협상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현재의 수가협상은 공단 재정운영위원회가 결정한 밴딩 규모 내에서 SGR 모형 연구결과의 순위대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이 밴딩 규모에 대한 합리적인 결정근거도 없을 뿐 아니라 요양기관 운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가 및 임금 인상
나이가 들어 중년이 되면 처음에는 본인의 청력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나, 청력의 노화가 시작되어 소리는 들리지만 말소리 구별이 잘 안되어 자꾸 되묻게 된다. 더 심해지면 TV 볼륨을 키우게 되고, 말을 걸어도 잘 대꾸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시한다는 오해도 받게 된다. 난청을 단순히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질환' 정도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 난청으로 소리가 잘 안 들리면 의사소통이 어려워져 대인관계가 소극적으로 되고, 점점 외부 활동이 제한되어 사회생활의 폭이 좁아지고, 불안, 우울감 등을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심지어 치매의
보통의 사람들은 즐거울 때는 웃음이 나고 슬플 때는 눈물이 나는 것처럼 각각의 상황마다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의 변화가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으로 일어난다면, 기분장애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조울증이라고 불리는 양극성장애의 정의부터 증상과 치료법까지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와 알아봤다. 양극성장애란?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장애’는 비정상적 흥분 상태인 조증 삽화와 우울 상태인 우울증 삽화가 번갈아 나타나는 질환이다. 양극성장애는 기분장애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또는 조산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의료법인, 비영리법인, 준정부기관, 지방의료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외의 자는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다(의료법 제33조 제2항).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자가 의료기관을 개설하여 운영하는 경우에는 의료법 제87조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종래 대법원은 위 규정에 의하여 금지되는 의료기관 개설행위는 ‘비의료인이 그 의료기관의 시설 및 인력의 충원·관리, 개설신고, 의료업의 시행, 필요한 자금의 조달, 그 운영성과의 귀속 등을 주도
신체사고에 관한 민사소송에서 과실 및 인과관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진료기록감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손해배상의 액수를 판단하는 것은 현재의 몸 상태에 대한 판단, 즉 신체감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신체감정 당시 피해자의 몸 상태가 악화되었다면 손해배상액은 높아질 수 있고, 반대로 몸 상태가 호전되었다면 그만큼 손해배상액이 낮아질 수 있다.상담하다 보면 가끔 위와 같은 점을 이유로, 신체감정을 실시하기 전에는 치료를 받지 않고 손해배상액을 최대한 높이겠다고 하는 의뢰인이 있다. 치료를 미뤄서 신체감정에서 최대한 노동능력상실률
자꾸만 무언가를 깜빡하는 증상은 단순한 건망증으로도 볼 수 있지만 치매와 정상 노화의 사이인 경도인지장애일수도 있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하는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으며,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는지 여부에 따라 알츠하이머 치매 또는 전두측두엽 치매 등 경과가 달라지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해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변화다. 자전거를 타거나 운전을 하는 것과 같이 몸으로 외우는 기억은 잘 유지되지만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은 노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능력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