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심방세동'. 주로 65세 이상의 고령에서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뇌졸중 발생과 출혈 위험이 높아 항응고 치료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이에 국내외 학회에서는 고령의 고위험군 심방세동 환자에게 NOAC 처방시 항응고 치료 효과와 더불어 안전성을 바탕으로 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권고하고 있다.더욱이 국내 출시된 4개의 NOAC(자렐토, 엘리퀴스, 프라닥사, 릭시아나) 제품들 모두 와파린 대비 우월한 치료 효과를 입증해낸 상황이므로, 약제에 대한 안전성이 NOAC 처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포그릴레이트 성분의 개량신약 '안플원'이 항혈소판 치료제 시장 강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국내 출시 이후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3년 만에 블록버스터 약물로 등극하는가 하면, 지난 10월(유비스트 기준)에는 서방정과 속방정을 포함한 안플원 제품군이 사포그릴레이트 시장 선두자리를 꿰찬 것.본지는 안플원을 담당하고 있는 대웅제약 신경골격사업팀 정철훈·정지영 PM을 만나 그 성장 배경과 함께, 의료진들이 안플원을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 기반으로 임상적 효능
아밀로이드가 심장 근육에 축적되어 심장기능을 떨어뜨리는 퇴행성 질환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Tranthyretin Amyloid Cardiomyopathy, 이하 ATTR-CM)'. 국내 유병률은 약 10만 명 중 0.5~3.5명인 것으로 알려진 희귀한 질환이다.ATTR-CM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생존기간이 2~3.5년에 그칠 정도로 치명적임에도 단순 심부전으로 오인하거나, 별다른 치료제가 없어 치료 성적이 좋지 못한 질환으로 꼽혀왔다.이러한 상황속에서 최근 ATTR-CM 치료 효과가 입증된
각종 심혈관 질환으로 인해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발병하는 '심부전'. 국내 유병률은 14만 명에 이를 정도로 높고, 환자 2명 중 1명은 5년 이내에 사망에 이르는 위험한 질환이다.심부전은 진행성 질환의 특성상 한번 발병하면 예후가 좋지 않고, 중기 이상으로 진행되면 환자의 입원 빈도가 높아진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환자의 입원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질환이 심부전 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될 정도.그간 심부전 치료에는 ACE 억제제, 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베타차단
원인을 알 수 없는 염증이 위장관에 발생해 복통과 혈변 등의 증상을 보이는 만성 질환 '염증성 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주로 사회활동이 활발한 20~40대의 젊은층에서 발생하는데, 호전과 재발이 반복되기 때문에 증상과 염증이 소실된 관해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질환이다.그간 IBD 치료에는 항 TNF제제와 같은 전신 면역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들이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장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결핵이나 대상포진 등의 감염 질환 발생 위험을 감수해야만
다발골수종은 국내에서 연간 약 2천여 명의 신환이 발생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치료제의 발전으로 환자들의 생존 기간은 점차 길어지고 있는 것.이렇듯 장기 생존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다발골수종의 직접적인 치료 외에도 골격계 합병증(Skeletal Related Events) 예방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다양한 다발골수종 합병증 가운데 골격계 합병증 예방에 의료진들이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답은 다발골수종 질환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다발골수종은 골수 내 형질세포가 증식하면서 뼈를 녹이는 파골세포를 활성화 시킨다.
'항암치료 부작용'은 암 치료에 있어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특히 췌장암이나 담도암처럼 항암화학요법을 표준 치료로 사용하고 있는 암 종에서는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의 수도 적지 않다.다양한 항암제 부작용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환자들이 힘들어 하는 부작용은 구역·구토다. 이는 환자들로 하여금 음식물 섭취를 방해해, 이로 인한 체력저하 및 탈수와 같은 문제를 야기한다. 더욱이 첫 항암 치료에서 심한 구역·구토를 경험한 환자들은 대뇌에 기억이 각인되어 이후 항암치료 시 예기 구토 증상이 나타나면서 조
세계에 안전한 마취 표준을 제공하는 일에 한국 의사가 참여한다.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태엽 교수가 지난 8월 세계마취과학회연맹(WFSA) 학술위원회 위원에 선정됐다. 임기는 2020년부터 4년이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학술이사이기도 한 김 교수는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우리 마취의학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마취 안전을 위한 인증사업도 펼쳐나갈 방침이다. 국제학술대회 개최하며 한국 마취의학 위상 높아져“제가 WFSA의 학술위원으로 선출된 것은 우리나라 마취의학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WFSA가 전
최근 1차 치료 적응증을 획득한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이 강력한 치료 옵션으로 부상하며 ALK 폐암 1차 치료제 시장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가 유일한 대안이었던 ALK 폐암은 자이카디아(성분명 세리티닙), 알레센자(성분명 알렉티닙)와 같은 새로운 약제들의 등장으로 치료 효과 개선을 이어왔다. 하지만 자이카디아는 심각한 부작용을, 알레센자는 복용 편의성 저하 등의 이유로 새로운 치료제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이러한 와중에 복용 편의성, 삶의 질 개선 효과와 더불어 내성 억제
폐암 치료에 있어 면역항암제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세계 유수의 가이드라인들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와 절제불가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면역항암제들을 추천하는가 하면, 최근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법으로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의 단독 혹은 병용요법에 대해 category1 중 선호요법으로 권고하기도 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초기병기(early stage)에 해당하는 1기~3A기 폐암 환자의 수술 전 선행요법(neoadjuvant)
신경계 손상이나 비정상적 신경기능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병증성 통증. 전세계 인구의 7~10%가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실제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에 그치는 실정이다.신경병증성 통증은 조기에 치료할 경우 만성 통증 증후군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신경세포가 파괴되어 통증 유발 부위가 중추신경까지 확대된다. 이후, 난치성 통증으로 발전해 평생 통증 치료를 받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그럼에도 불구, 여전히 다수의 환자들은 단순히 소염진통제만 복용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면서 증상
동국생명과학이 '스마트엠(Smart-M)'을 통해 소형 컴퓨터 단층촬영(CT) 기기 보급화에 나섰다.동국생명과학과 글로벌 소형 CT 기업 바텍이 공동 개발한 스마트엠은 코로나19 등의 바이러스성 폐렴 진단은 물론 두부(머리), 경추(목뼈), 팔다리, 관절 부위를 고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는 이동형 CT다. 3차원 3D 이미지로 구현이 가능한 최첨단 의료장비이며, 레이언스가 직접 개발한 고성능 디텍터를 장착해 피폭 선량도 전신 CT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또한, 좁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추가 시
지난 2000년 국내 허가를 시작으로 20여 년간 동안 천식 및 알레르기비염 치료제로 각광받아 온 류코트리엔 조절제 '싱귤레어(성분명 몬테루카스트나트륨)'.싱귤레어는 2011년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 제품들의 출시에도 불구,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연간 약 400억 원대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장수 블록버스터 제품이다.다수의 경쟁 제품들이 출시되었음에도 오랜시간 싱귤레어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본지는 싱귤레어 담당 PM인 한국MSD 다이버시파이드 사업부 박선민 부장을 만나 천식
5년 생존율이 10%에 그치는가 하면, 진단 후 수술이 가능한 환자 비율은 전체의 30%에 불과한 악성 종양 '담도암'. 수술을 하더라도 60% 이상의 환자에게 재발이 발생하는데다가, 타 암 종과 달리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도 없어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암으로 알려졌다. 담도암의 치료 성적을 향상 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의료계는 다학제 진료를 꼽는다. 수술적 절제술의 가능성은 높이면서 재발율을 낮출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이유에서다.하지만 다학제 진료를 위해서는 소화기내과와 방사선종양학과, 영상
최근 다양한 신약들이 출시되면서 생존기간이 증가하고 있는 다발골수종. 이에 불치병이나 희귀병보다는 만성질환에 가까운 암종으로 인식되고 있다.이렇듯 장기 생존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다발골수종의 사망률은 여전히 높다. 그 이유는 바로 감염 질환 때문.다발골수종은 질환의 특성상 고령의 환자들이 많고, 장기간 항암 치료 과정으로 인해 환자들의 면역력 저하가 불가피한 만큼 감염 질환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다발골수종 환자들의 감염 위험을 분석한 한 연구 결과, 다발골수종 치료 중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심방세동 환자들은 서양인에 비해 체중이 적고 신기능이 낮아 출혈의 위험에 좀더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OAC 처방 시 허가사항에 비해 낮은 용량을 사용하는 의료진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그렇다면 NOAC 제품들의 용량별 효과와 안전성은 어떨까. 미국이나 일본, 대만 등 세계 각국에서 저용량 NOAC의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됐지만, 저마다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국내에서도 한국인에서의 NOAC 적정용량 기준에 대한 논의는 지속되어 왔으나, 이를 결론 지을 수 있을만한 연구 결
신현영 회원의 국회 입성으로 위상이 높아진 한국여자의사회가 공익에 앞장서는 모범적 단체로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한국여자의사회 윤석완 회장은 지난 11일 출입기자들과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윤 회장은 “신현영 회원이 지난 4.15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에서 보듯이 이제 우리 정치사회적 역량도 부쩍 커졌다”며 “신현영 의원이 그동안 여의사회에서 상임이사로써 양성평등, 여자의사들의 불이익 및 일과 가정 양립 토대를 만드는 사업들을 진행해 왔으므로, 신 의원에게 앞으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에 대한 의료계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3상 임상인 REFLECT 연구를 통해 넥사바 대비 반응률과 무진행생존기간, 질병 진행까지의 시간 모두 우월함을 입증한데 이어, 최근 국내 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더욱이 이번 연구는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최초로 진행된 RWE 연구라는 점과, RCT 연구인 REFLECT에서 제외된 환자와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다른 전신 약물 치료를 받은 환자들까지 모두 포
간세포암에서 면역항암제 투여 후 반응이 없는 경우 HPD(Hyperprogressive disease, 급성종양진행)를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 받고 있다.지난 1월 열린 미국 소화기암학회(ASCO GI)에서 국내 3개 의료기관(분당차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의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로 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 148명의 HPD에 대한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HPD는 이전 치료 대비 면역항암제 치료 후 종양의 성장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진 환자로 정의했으며, 간암에서 HPD의 발생 정도를 확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로 치료를 받은 간세포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 '스티바가(성분명 레고라페닙)'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 질 전망이다.그간 간세포암 치료제들은 대부분 RCT 연구 결과에 비해 저조한 RWE 연구 결과를 보여왔다. 하지만 스티바가는 지난 2018년 한국인 40명을 대상으로 한 첫번째 국내 리얼월드 연구에 이어, 최근 국내 간암 환자 440명을 대상으로 한 RWE 연구에서도 RCT 연구와 일관된 결과를 발표했다. 더욱이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발표된 스티바가 RWE 연구 결과 중 가장 큰 규모의 연구인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