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사회의 가속화로 '치매'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치매는 70가지 이상의 원인에 따라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 다양한 종류로 구분되고 있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원인 질환이 공존하는 '혼합형 치매'는 인지기능의 저하가 빠를 뿐더러,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으로 꼽힌다.현재 혼합형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 중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임상 현장에서 구분이 어려워 실질적인 환자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부검한 결과
담도암은 매년 7천여 명의 환자들이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5년 생존율은 10%에 불과할 정도로 낮아 췌장암과 함께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암으로 꼽힌다. 전체 환자 중 비교적 상태가 양호해 수술이 가능한 환자의 비율도 30%에 그칠 뿐더러, 수술을 받더라도 60% 가량의 환자들을 재발을 경험하는 만큼 약물 치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현재 담도암의 1차 치료는 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2제 요법, 이하 젬시스)을 표준 치료로 사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항암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1년 생존율은 40% 수준으로 매우 낮다
KRAS 돌연변이는 종양 연구 초기에 발견된 유전자로서, 여러 암종에서 가장 빈번하게 확인되는 변이 중 하나다.이에 다수의 제약사들은 오랜 기간 KRAS 유전자를 표적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몰두해 왔지만, KRAS 유전자 구조와 암을 증폭시키는 신호전달체계 특성으로 인해 표적 치료제 개발에 번번히 실패해 왔다.특히 KRAS 중 비소세포폐암에서 종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변이인 G12C 유전자 변이는 면역항암제 치료시 반응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아 표적 치료제의 필요성이
그간 Exon20 삽입 변이 치료에는 주로 세포독성항암제만이 사용되어 왔다.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전무했을뿐더러, 기존의 EGFR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에 대해서도 저항성을 보여 치료 예후가 좋지 않았기 때문.올해 초 Exon20 삽입 변이를 타겟으로 하는 표적치료제 2종(아미반타맙, 모보서티닙)의 임상 결과 발표는 이같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아미반타맙은 EGFR Exon20 삽입 변이 2차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임상에서 ORR(전체반응률) 41%, PFS(무진행생존기간) 8.3개월의
지난 2006년 국내 출시 이후 간세포암 치료제로 각광받아 온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넥사바는 대규모 3상 임상연구인 SHARP 연구를 통해 위약군 대비 생존율을 44% 연장시킨 10.7개월의 전체 생존기간(OS)의 중앙값을 보이며 간세포암의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 이후 2017년 넥사바의 후속 약물인 '스티바가(성분명 레고라페닙)'가 국내에 허가를 획득하며 넥사바는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했다.하지만 최근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다양한 약제들이 등장하며 새로운 경쟁구도가 만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 특히 비판막성 심방세동(NVAF, nonvalvular atrial fibrillation) 환자들에게는 위험도가 높아 동반질환 중에서도 치료 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NVAF 환자가 뇌졸중 위험도 지표인 CHA2DS2-VASc 점수의 항목 중 하나인 당뇨병을 동반할 경우 뇌졸중이나 전신색전증, 심혈관계 사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 또한 심혈관계 사건(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MACE)과 CV Death를 각각 11%,
담도암 치료에 있어 탁산 계열 치료제 '아브락산(albumin bound paclitaxel)’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19년 말 발표된 임상 2상 연구에 이어, 최근 국내 연구진들에 의해 진행된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긍정적인 치료 효과를 입증하며 담도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케 하고 있는 것.과거 담도암 치료에는 주로 젬시타빈 단독요법이 사용됐으나,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키지는 못 했다. 이후 ABC-02 연구가 발표되면서 현재까지도 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2제 요법)이 표준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이 역시 무진
폐암 중 약 80~85%에서 발생하는 비소세포폐암. 이 중 발생 비중이 가장 높은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유전자 돌연변이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가파른 치료 성적 향상을 보여왔다. EGFR 유전자 변이의 대부분인 Exon19와 21를 타겟으로 하는 다양한 표적치료제들이 개발됐기 때문.하지만 비소세포폐암 EGFR 유전자 변이 중 5~12%를 차지하고 있는 Exon20 ins(EGFR Exon20 삽입)돌연변이 환자들은 EGFR 표적치료제에 대한 저항성을 보이는가 하면, 기존의 항암제 치료 반응이 좋지 않고 효과가 입증된
장 점막에 염증, 궤양, 협착이 발생해 복통, 설사, 혈변 등을 유발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 '크론병'. 주로 서양인에서 발병하는 질환이었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20~30대를 중심으로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크론병은 증상이 없어지는 관해기와 악화되는 활동기가 평생 반복되는 질환으로, 장기적인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사회생활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젊은 환자가 대다수인 만큼 증상의 개선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삶의 질도 치료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그간 크론병 치료에는 생물학적 제제인 TNF-&a
매년 8천여 명의 신환이 발생하는가 하면, 사망률 상위 암종 중 하나로 꼽히는 췌장암. 특히 조기 진단이 어려워 환자의 절반 가량은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췌장암으로 발견이 되고 있어 항암제 치료가 주요한 실정이다.그간 췌장암은 '폴피리녹스(FOLFIRINOX, 옥살리플라틴+이리노테칸+플루오로우라실+류코보린)'와 '젬시타빈 기반 치료(젬시타빈 단독 혹은 젬시타빈+아브락산 병용(이하 AG요법))', '오니바이드' 등의 약제들을 교차 처방하는 방법으로 치료해 왔다.NCCN가이드라인에서도 1차
감각신경망막, 막망색소상피층과 같은 시세포의 파괴로 인해 시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황반변성. 특히 습성 황반변성은 진행속도가 빠르고 실명을 초래하기도 하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과거 황반변성은 증상 악화를 늦춰주는 치료가 전부였지만,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주사가 등장하면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의미의 치료가 가능해졌다.하지만 높은 약가와 잦은 병원 방문 등의 이유로 효율적인 항-VEGF 치료 전략의 필요성이 커졌고, 재발 여부와 관계없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투약 주기를 조절할 수 있는 Treat-a
인지 기능의 후천적 저하로 인해 일상 생활에 큰 어려움이 따르는 '치매'. 대표적인 노화 질환인 만큼,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는 국내에서의 환자 유병률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치매는 발견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운 비가역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에서부터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그렇다면 치매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효율적인 치료법은 무엇일까.본지는 세란병원 신경과 박지현 제1진료부
비호지킨 림프종의 한 유형으로 전체 환자의 6~8%정도에서 발병하는 희귀 혈액암 '외투세포림프종'. 주로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생하며, 진단 당시 림프절 외 침범이 빈번하여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이다.외투세포림프종은 조기 치료 시 약제 반응률은 높지만, 완전 관해가 되더라도 대부분 2년 이내에 재발해 평균 생존기간은 4~5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다수의 의료진들은 조기 치료 외에도 2차 치료가 환자 생존기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는
5년 생존율이 10%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췌장암. 국내에서는 매년 7~8천여 명의 췌장암 신환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 중 수술이 가능한 비율은 30%에 불과해 대부분의 환자들은 약물 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그간 절제가 불가능한 전이성 췌장암 치료에는 4제 복합제 '폴피리녹스(FOLFIRINOX, 옥살리플라틴+이리노테칸+플루오로우라실+류코보린)'와 '젬시타빈 기반 치료(젬시타빈 단독 혹은 젬시타빈+아브락산 병용)'가 주로 사용되어 왔다.이후 2017년 젬시타빈 기반 후속 치료 효과를 입증한 &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 혈압의 상승으로 발생하는 '폐동맥고혈압'은 점차 폐혈관 저항이 증가해 우심실 후부하가 증가되어 우심실 부전과 조기 사망이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폐동맥고혈압은 다양한 약제들이 개발되면서 최근에는 치료제들의 병용요법을 통해 생존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환자들의 3년 생존율은 50%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일본(92%)이나 미국(68%)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전문가들은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전문약제의 적극적인 병용요법이 필요하
노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황반변성'. 대표적인 노화 질환인 만큼, 급격한 고령화와 동시에 국내 환자 유병률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황반변성은 크게 건성(비삼출성) 황반변성과 습성(삼출성) 황반변성로 나뉜다. 건성 황반변성은 시세포가 서서히 파괴되기 때문에 시력이 점차 감소하고, 심할 경우 습성 황반변성으로 발전하게 된다. 습성 황반변성은 감각신경망막, 막망색소상피층의 파괴로 실명을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 수 주 안에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는 만큼 조기 진단과 효율적인
천식 치료를 위한 약물들을 모두 사용했음에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 국내 성인 천식 환자의 약 10% 가량이 중증 천식을 앓고 있을 정도로 적지 않은 수의 환자들이 존재하고 있다.중증 천식에 대해 세계천식기구(GINA)에서는 최근 발표된 가이드라인을 통해 '증상 조절이 어려운 중증 천식 환자의 경우 제2형 염증 여부를 확인하라'고 권고한다. 이는 중증 천식 환자의 70%가 제2형 염증 반응에 해당될 정도로 비중이 높기 때문.이러한 와중에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
국내 유수의 바이오기업들이 신약 개발을 위해 R&D 역량 강화에 힘을 쏟는 가운데, 자체 개발한 단백질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고순도·고증폭·고활성 3박자를 갖춘 세포 치료제를 연구, 개발 중인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아이셀'.지아이셀은 지난 2018년 10월 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아이그룹에서 설립한 바이오벤처사다. 특히 전체 직원의 50% 가량이 R&D 인력으로, 이 중 40%는 박사급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전문 인력들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세포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
80여년 간 뇌 질환 치료제 연구에 몰두해 온 CNS 전문 제약기업 룬드벡.지난 2002년 한국룬드벡 설립 이후 국내에도 우울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들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한국인들의 정신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본지는 올해로 설립 20년을 맞이한 한국룬드벡의 오필수 대표이사를 만나 룬드벡의 가치와 비전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가졌다. 'CNS 질환 특화 전문 기업'룬드벡은 1915년 의료 도매상으로 설립된 회사로, 1940년부터 신경·정신과 질환 치료제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을
간세포암 1차 치료제 '티쎈트릭+아바스틴(성분명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에 대한 의료계의 관심이 높다.간암 1차 약제 중 첫번째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자, 3상 임상에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 대비 전체 생존기간에서의 우월성을 입증한 최초의 약물이기 때문.티쎈트릭+아바스틴은 3상 임상 IMbrave150 연구에서 넥사바 대비 전체 사망 위험(OS)은 42%,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PFS)은 41%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군의 PFS 중앙값은 6.8개월로, 넥사바의 4.3개월 대비 유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