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28세, 여) 겨울을 맞아 롱부츠와 보온성을 높여줄 기모레깅스를 구입했다. 추운 겨울철 체온을 유지해 주고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자주 신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종아리 부위에 혈관이 보이고 통증이 심해져 살펴보니 혈관이 울퉁불퉁 불거져 병원을 찾았고 하지정맥류를 진단받았다.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혈관질환이다. 다리 정맥에는 60여 개의 판막이 있다. 판막은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다시 심장 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의 역류
겨울은 다른 계절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한 계절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등이 수축하고 경직되기 때문이다. 또 활동량이 줄고 면역력이 약해져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병이 악화하거나 숨어있던 질병이 발현하기도 한다.특히 요즘처럼 찬 바람이 불고 독감이 유행할 때는 고혈압을 오랫동안 앓아 동맥경화증이 발생한 환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실제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10월부터 늘기 시작해 12월부터 이듬해 2월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고혈압은 전 세계적 질환 유병률 1위 질환이자 전
최근 법률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병원이 ‘보험사가 보험사기를 이유로 병원을 조사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물어오는 사례가 다수 있었습니다. 병원을 대리하여 보험사를 상대하기도 하였는데, ‘치료 횟수 부풀리기’, ‘입원 일수 부풀리기’, ‘영수증 쪼개기’ 등 전형적인 보험사기 행태를 따지는가 하면, 임의비급여 진료 행위를 문제 삼는 사례가 있어 그에 관한 법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구체적으로, 보험사는 ‘병원이 법정비급여 진료 행위(A)와 임의비급여 진료(B)를 동시에 하였음에도 진료비 영수증에 A에 관한 내용만 기재하고
골반장기탈출증이란 임신과 출산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이 느슨해져 직장, 자궁, 방광 등 골반장기가 아래로 쳐지면서 요실금, 자궁탈출증, 방광류, 직장류, 변실금, 골반통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밑이 빠지는 병’이라는 별명을 가진 골반장기탈출증은 임신과 출산, 폐경과 노화를 겪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위험성을 안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와 함께 골반장기탈출증에 대해 알아보자. 방광류, 직장류, 자궁탈출증 등 다양한 증상 동반, 성생활도 ‘빨간 불’골반안쪽에 있는 장기들과 관
나이가 들면 허리 통증을 단순한 노화 과정으로 여기거나 살짝 삐끗한 것으로 넘어가기 쉽다. 그러나 골밀도가 낮아진 노년층의 경우 무거운 것을 들거나 살짝 주저앉기만 해도 척추뼈가 부러지는 척추압박골절을 겪을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이 발생했다면 척추압박골절은 아닌지 살필 필요가 있다.척추압박골절이란 외부의 강한 힘에 의해 척추 모양이 납작해진 것처럼 변형되는 골절의 형태를 말한다. 우리 몸의 척추뼈는 원통 모양으로 내부 뼈기둥으로 쌓여있는데, 이러한 뼈기둥이 외부충격에 부서지게되
매년 11월 17일은 ‘세계 췌장암의 날’이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5.2%(중앙암등록통계 2016~2020년 기준)에 불과하다. 특히 50대에 접어들면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췌장암 전체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40 대 3,331 명 대비 50대가 10,379 명으로 약 3배가 높았다. 여성의 경우도 40
아침, 저녁으로 부쩍 쌀쌀해진 기운이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실감케 하는 요즘이다. 겨울철에는 뇌졸중 환자 발생률이 늘어난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혈관이 수축돼 평소보다 혈압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로 인식되며 많은 이들에게 무력감과 고통을 안겨주는 무서운 질병이다.조현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이자 단일질환으로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사망률이 높을 뿐 아니라 생존해도 신체 마비, 언어장애 등 치명
두경부암은 구강, 인두, 후두 등 상기도 소화관에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악성 종양을 말한다. 두경부암에 걸리게 되면 음식을 먹는 것, 말하는 것, 숨 쉬는 것 등 일상생활에서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 이러한 두경부암의 주요 위험인자는 음주와 흡연이다. 음주와 흡연의 기회가 많아지는 연말연시에 두경부암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60만명 이상의 새로운 두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증가세가 뚜렷한데 최근 발표된 ‘2020년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찬 바람 부는 계절이 오면서 30대 직장인 A씨는 입을 벌릴 때마다 나는 ‘딱, 딱’소리가 유독 심해진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 밥을 먹거나 하품을 하는 등 입을 여는 동작을 하면 ‘달그락’소리가 나 불안감마저 든다. 뒤늦게 치과를 찾은 A씨는 ‘턱관절장애’진단을 받았다.턱관절장애는 추운 날씨에 발생 빈도가 높아지기도 하는데,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정진우 교수는 “추운 날씨에 혈관 수축, 근육 긴장도 증가 등으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라며, “생활 속 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오늘(11월 9일) ‘턱관절의
예년 11월과 다르게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한지 일주일 만에 절기상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8일)을 맞아 날씨가 갑작스럽게 추워졌다. 급격한 온도차로 인해 우리 몸은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혈관을 수축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높아진 심박수와 혈압 때문에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 그중 가장 조심해야할 질환이 바로 뇌졸중이다.뇌졸중은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혈관질환을 지칭하는 용어로,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해당 부분의 뇌가 손상되는 것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매년 10만 50
보건복지부의 K-바이오·백신 1호 펀드 결성을 크게 환영한다.보건복지부는 8일 정부 및 국책은행 출자금 600억원과 민간 출자금 900억원을 더한 총 15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1호 펀드에 대한 우선 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116억 규모의 K-바이오·백신 2호 펀드에 대해 우선 결정 절차를 진행하는 등 제약·바이오분야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K-바이오·백신 1호와 2호 펀드의 우선 결성 절차를 연내 마무리하고, 신속히 투자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최근 경제 상황으로 인해 많은 제약바이오기업이 자금
11월 12일은 ‘세계 폐렴의 날’이다.겨울철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면 우리 몸의 면역력은 낮아지고, 바이러스의 전파는 활발해져 바이러스 질환에 더욱 취약해진다. 특히 올해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해제 없이 1년 내내 지속되고 있고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한 여러 가지 호흡기 감염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폐렴에 대한 주의가 더욱더 필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26,710으로 2017년 19,378명보다 5년 동안 37%가 늘었다. 주목할 것은 환자 수 추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나이가 들수록 자주 넘어지거나 발목을 삐기 쉽다. 젊은 사람은 낙상 사고가 발생해도 금방 회복할 수 있지만 고령층일수록 뼈가 약해져 낙상이 위험할 수 있다. 실제로 낙상은 교통사고 다음으로 노년층의 사고사 원인 2위이다. 자주 넘어지거나 발목을 삐는 것에는 여러 원인이 있는데 노년층일수록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야외활동하기 좋은 가을철이 되며 런닝,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이 늘어났다. 특히 이러한 운동들은 발목을 많이 쓰게 되는데 발목을 접지르거나 힘이 빠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발목염좌는 발목을 구성하는 인대가 늘어났거나 찢
실명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은 대부분 주사치료를 하는데, 치료제와 투여 주기를 결정할 때는 환자의 증상뿐만 아니라 개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의 신경 조직인 황반에 노폐물이 쌓여 점차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으로 노화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이중 습성 황반변성은 비정상 혈관인 신생혈관이 형성되며 출혈과 망막이 붓는 증상이 동반된다. 대부분 주사치료를 하는데 환자별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적의 치료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투여 횟수를 개인 상황에 따라 조정해
입을 벌릴 때마다 잘 벌어지지 않거나, 딱딱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 자체의 구조변화, 턱관절 주변의 인대 및 근육에 문제(염증, 탈구 등) 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일단 증상이 생기면, 먹고 말하는 데에 문제가 생겨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하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또한 대부분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심하면 우울감, 불안감까지 호소하게 된다.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박혜지 교수와 함께 턱관절장애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
눈물은 우리가 인지하지 않을때도 적당량이 분비되고 유지되어 안구표면과 눈꺼풀의 마찰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눈물이 적게 분비되거나 증발하는 속도가 빠를 경우, 눈물막 불안정성이 생기면서 안구표면이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요즘같이 건조한 환절기나 겨울철, 미세먼지가 심할 때도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기 마련이다. 눈의 이물감이나 열감이 나기도 하고, 눈부심이나 침침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불편한 느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막의 손상, 시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진료가 권장된다.과거에는 노화
가을의 끝자락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 제법 쌀쌀합니다. 추위가 찾아오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료실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고 관절이 경직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어깨 통증과 더불어 어깨 움직임에 제한을 겪는다면 어깨 동결견(이하 오십견)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오십견은 과거 50대 중장년층에게 흔했던 질환입니다만, 현재는 생활환경 및 활동정도의 변화로 인해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갈이는 코골이와 함께 대표적인 수면장애다. 이를 갈거나 악물 때 생기는 자극과 통증은 수면 질 저하의 원인이 되어 낮 시간의 피로도 증가와 집중력 감소로 이어진다.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는 “이갈이는 뇌파 각성에 의한 수면장애로 추정되는데, 대부분 수면 중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하나의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단순 치과적 문제뿐 아니라 수면 중 호흡행태, 수면자세, 체내 철분수치, 심리적 문제 등 원인이 다양하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전문적 진료와 검사로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나이들수록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WHO(세계보건기구)의 우수 규제기관 목록(WHO Listed Authorities, 이하 WLA)에 등재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식약처는 지난해 WHO 의약품·백신 규제시스템 글로벌 기준(GBT)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4등급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에 의약품과 백신 분야에서 약물 감시를 비롯해 제조수입업 허가, 규제 실사, 시험검사, 임상시험, 국가출하 승인, 시판 허가, 시장 감시 등 8개 항목에서 WLA에 포함됐다.WLA는 기존의 우수규제기관 목록인 SRA(Stringent Regulatory Au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즉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중기 무릎 관절염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줄기세포를 포함한 골수 흡인 농축물의 추출 정확도와 활성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우선 환자의 골반 위쪽 부위의 장골능에서 골수를 대략 60cc를 뽑아 원심분리기로 돌리면 혈장, 줄기세포, 적혈구 등으로 층이 나뉘어진다. 이중 줄기세포를 포함한 골수 흡인 농축물을 약3cc가량 추출해 이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한다. 골수 흡인 농축물에 포함된 줄기세포와 성장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