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여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서울북부지역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온 한일병원이 중증환자 치료 중심 병원으로 변화하고 있다.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한일병원은 민간병원 최초로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을 추진해 코로나 초기부터 감염병 대응 시스템으로 신속 전환했으며, 음압병실 60명, 감염병 전담병원 1460명, PCR 검사 5만 1800건을 시행하는 등 코로나 확산방지 및 치료를 통해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제7회 서울특별시 안전상’을 수상한 바 있다.한일병원 조인수 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대표적 노화 질환인 치매의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치매는 아직까지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는데다, 비가역적 질환으로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기가 어렵기 때문.특히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인지기능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기능까지 상실하게 되는 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증상이 나타나기 10~20년 전부터 뇌의 병변이 발생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다른 퇴행성 뇌질환보다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LDL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조절하는 한 쌍의 LDL 수용체의 염색체 가운데, 한 쪽 염색체의 대립형질에만 유전적 결함이 있을 때 발현되는 유전성 지질대사 질환 'HeFH(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Heter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HeFH 환자는 LDL 수용체의 유전적 결함으로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원활히 제거하지 못한다. 이에 인구 1000명 당 2~5명의 환자가 보고될 정도로 유병률이 높지만, LDL-C 목표수치에 도달하는 환자가 20%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비상을 위한 대웅제약의 도약이 시작됐다. 수년에 걸쳐 연구해 온 자체 신약 ‘펙수클루'와 ‘엔블로’의 개발 성공과 더불어, First-In-Class 신약 파이프라인에서의 개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에 본지는 대웅제약 신약 R&D를 5년째 이끌어 가고 있는 신약센터 박준석 센터장을 만나 대웅제약의 신약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현황과 향후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4개 질환군, 15개 파이프라인 개발에 주력2000년대 초부터 신약개발 R&D 투자 비중을 늘려 온 대웅제약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난소암은 자궁경부암과 달리 효과적인 조기 검진 방법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태로, 암이 전이된 3기 이후에 진단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환자의 대부분은 재발을 경험하며, 재발할 때마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짧아져 부인암들 가운데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꼽힌다. 이에 최근에는 난소암 치료에서 1차 유지요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난소암의 바이오마커는 BRCA 1/2 변이 및 상동재조합결핍(Homologous Recombination Deficiency, 이하 HRD)의 여부 등으로, 약 50%의 난소암 환자는 HRD인
삼진제약이 혁신 신약 개발사로의 도약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은 삼진제약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총 매출액의 10% 이상을 R&D 비용으로 투자하며 혁신 신약 개발 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부터는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들과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 이에 본지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삼진제약 마곡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수민 센터장을 만나 삼진제약의 주요 파이프라인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폐암 치료에 있어 면역항암제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간 면역항암제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와 2차 치료 효과를 입증해내는가 하면, 절제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에서도 기존 표준요법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이며 폐암 치료의 중추적인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면역항암제인 '옵디보'가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를 통틀어 수술이 가능한 비소세포폐암의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으로 국내 허가를 획득하며 치료 영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이번 국내 허가의 바탕이 된 CheckM
비소세포폐암 EGFR 유전자 변이 중 5~12%를 차지하고 있는 Exon20 삽입 변이는 기존의 EGFR Exon19나 21에 비해 사망 위험이 75% 높고, 생존율도 8%에 불과해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꼽힌다. 그간 Exon20 삽입 변이는 주로 세포독성항암제만으로 치료가 이뤄져 왔다. 면역항암제나 표적치료제에 대한 저항성을 보일 뿐더러, 기존 항암제에 대한 반응률도 좋지 않기 때문.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인간유래 이중특이적 항체 치료제로, EGFR과 MET 수용체를 직접 표적하는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최근 간세포암에서 다양한 치료옵션들이 등장함에 따라, 유수의 제약사들은 면역항암제를 기반으로 한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들을 시도하며 최적의 치료옵션 찾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기존의 TKI제제들이 1차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의견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러한 가운데 지난 ESMO 2022에서는 새로운 간세포암 1차 치료옵션으로 기대를 받아 온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3상 연구 LEAP-002 결과가 통계적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대조군인 렌비마
글로벌 빅파마들이 규모가 큰 국가 위주로 시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암에는 국경이 없으며, 우리도 그렇다’를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국가에 집중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베이진'.본지는 지난해 5월 베이진 코리아의 첫 수장을 맡은 양지혜 대표를 만나 베이진이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과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소외받는 암 환자들이 없도록 다양한 치료 기회 제공베이진은 2010년 미국의 엔지니어이자 기업가 존 오일러 (John V. Oy
담도암 치료에 있어 ‘아브락산(albumin bound paclitaxel,Nab-paclitaxel)’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2019년 표준치료 요법에 아브락산을 추가한 3제 요법(젬시타빈+시스플라틴+아브락산, 이하 '젬시아')의 치료 효과를 확인 위한 글로벌 2상 연구에서 표준 치료 대비 우월한 효과를 보이는가 하면, 2021년에는 국내 진행성/전이성 담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PFS(무진행 생존기간), OS(생존율), 반응률(ORR), 질병통제율(DCR)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대장에 만성 염증이 발생해 혈변이나 설사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인 '궤양성 대장염'. 주로 사회활동이 활발한 30대에서 흔하게 발생하는데, 재발이 반복되기 때문에 약물치료 효과와 관해기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질환이다. 그간 비교적 증상이 심한 중등-중증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는 스테로이드나 항 TNF제제와 같은 전신 면역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들이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전체적인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져 다양한 감염 질환 발생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장기 투약시 약효가 소실된다는 단점이 지적되어 왔다
치과의사협회가 임플란트 건보 적용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은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1년 3개월 가량 임기가 지난 가운데 그동안 주력해왔던 현안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우선 그동안 협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부분에 대해 “보궐선거이다보니 선발투수의 무사만루 상태에서 구원투수로 나선 상황이었다”며 “처리할 문제가 많아 매일 강행군을 하며 회무 성과를 위해 달려왔다”고 감회를 전했다.이어 그동안 가장 주력했던 현안으로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위한 정책 제안을 꼽았다. 치협은 4
건강검진에서 황반변성으로 진단받을 받으면 실명선고로 여겨서 절망하는 경우가 많다.엄밀히 말하면 황반변성은 하나의 질환 개념이라기 보다 눈의 노화에 의해 황반 부위의 신경에 노폐물이 쌓이고 성질이 변하며(변성) 기능이 떨어지는 현상을 일컫는 것이다. 특히 건성황반변성과 습성황반변성은 완전히 다른 개념의 병으로, 치료법도 전혀 다르다. 김안과병원 김재휘 전문의를 만나 이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Q. 건성황반변성과 습성황반변성은 어떻게 다른가?황반변성은 노화에 따른 현상으로 누구나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부인암 중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려운 '난소암'. 1기나 2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60~90%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3기 이상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20~40%로 낮아져 부인암 가운데 예후가 좋지 않은 암 종으로 꼽힌다. 특히 난소암은 완전 관해가 비교적 쉽게 나타나지만, 재발률이 80%가 넘어 후속 항암치료를 통한 재발률 감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실제 완전 관해를 경험한 난소암 환자들의 약 85% 이상에서 5년 이내에 암이 재발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될 정도. 그간
지난 1999년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2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상지질혈증 및 심혈관질환 예방 치료제로 각광받아 온 스타틴 제제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 리피토는 다양한 스타틴 제제들의 등장과 2008년 특허 만료로 인한 제네릭 제품들 출시에도 불구,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장수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리피토는 특허 만료로 약가가 인하됐음에도, 연간 약 2,000억 원대 처방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처방약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다수의 스타틴 단일제 및 복합제 제품들이
건조하고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 피부에도 잔주름, 탄력 저하, 피부 늘어짐과 같은 문제가 생긴다. 이같이 여름 내 커진 모공과 잔주름, 미세한 피부 처짐부터 홍조, 탄력 등 여러 가지 피부 문제는 더마톡신(스킨보톡스)으로 개선할 수 있다.겨울철 피부에 도움이 되는 더마톡신 시술 노하우와 주의사항에 대해 부산 서면 뉴페이스의원 송은영 원장에게 들어보았다. Q. 겨울철 탄력 있는 피부케어에 도움이 되는 더마톡신 시술은?겨울철에는 건조하고 기온이 낮아져서 탄력저하, 피부 늘어짐 등에 대한 고민이 많이 생긴다. 이와 같은 문제에 대응할
치매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들 중 두 가지 이상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혼합형 치매'. 환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질환인 만큼 고령화 추세의 가속화와 더불어 혼합형 치매 환자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혼합형 치매 중 가장 흔하게 나타는 유형은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뇌혈관 병변이 동반된 유형이다. 전체 치매 환자의 약 6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들의 사후 부검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60~90%가 다양한 뇌혈관 병변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혈관성 치매로 진단된 환자의 1/3에서도
환자의 혈액이나 조직에 곰팡이균이 침투 및 증식함으로써 장기를 손상시키는 질환 '침습성 진균감염'. 중증의 면역 저하 환자들이 증가하게 되면 병원내 침습성 진균감염의 증가가 불가피하다. 암이나 코로나19와 같은 면역 체계에 영향을 주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비롯하여,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제들로 인해 체내 방어력이 약화된 중증의 면역저하자들에게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 이처럼 면역저하자들에게 침습성 진균감염이 발생할 경우 100일 후 사망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 전문가들은 침습성 진균감염으로 인
작고 갸름한 얼굴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미용시 술에서 ‘동안’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특히 부담이 큰 수술보다 비수술적인 주사 시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해 얼굴을 갸름하게 하는 윤곽시술이다.이러한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한 얼굴축소술(윤곽시술)의 최신 트렌드와 주의할 점, 시술 노하우에 대해 압구정 리더스피부과 윤성재 원장(대한피부항노화학회 학술이사)에게 들어보았다. Q. 스킨보톡스의 최신 트렌드는?A. 예전에는 미간, 이마 주름을 비롯해 사각턱 시술이 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