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우리 몸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물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수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올바른 물 섭취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수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올바른 물 섭취 방법에 대해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강서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연령별, 성별에 따라 수분 섭취 권장량 달라성인 기준 하루 2L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고 익히 알려져 있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통념이다. 실제로 물 섭취 권장량을 계산하는 방법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수분은
입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대와 설렘 가득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꼭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필수예방접종 완료 여부이다.초등학교 필수예방접종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IPV(폴리오) 4차,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2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등 4종이며, 중학교는 Tdap(또는 Td)(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6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5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1차(여학생만 대상) 등
새해, 국가검진 대상자가 바뀌며 검진이 다시 시작됐다. 올해는 2024년 짝수 해로, 짝수 해에 태어난 사람들이 국가검진 대상자가 된다. 국가검진은 나이와 성별 등에 맞춘 총체적 기본 검진을 잘 포함하고 있지만 기본 검진 외에도 검진 시 신경 써야 할 장기가 있다. 바로 뱃속 깊은 곳에 숨겨진 장기 ‘췌장’이다.췌장은 배 안 쪽, 위장의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15cm 정도의 가늘고 긴 장기다. 췌장은 십이지장으로 소화액인 췌장액을 내보내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슐린 등의 호르몬을 혈관으로 분비하는 기능을 한다.이 췌장에 암이 생기
신생아가 태어나서 3~4개월이 되면 아기는 중력을 이기고 목을 가눠 수평으로 목을 세울 수 있는데, 아기가 한쪽만 보거나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해 볼 필요가 있다.얼굴이 수평에서 좌우 측으로 돌아가거나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을 '우리말로 ‘기운 목’이라고 하는데, 신체 면의 위치에 따라 '사경(斜頸, torticollis)' 또는 ‘측경(側頸, laterocollis)’으로 구분할 수 있다.'사경(斜頸, torticollis)'은 얼굴 앞면이 수평면상에서 좌측 혹은 우측으로 회전되어 얼굴이
다가오는 명절 연휴에 그동안 밀린 잠을 자려고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밀린 잠을 자는 것이 오히려 수면 패턴을 망치고 피로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수면 리듬은 인간의 생체시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면 패턴을 말한다.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하루 24시간의 일주기 리듬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면 패턴을 깨고, 낮에 자거나, 밤낮이 바뀐 수면을 한다면, 많은 시간을 자더라도 더 피곤할 수 있다.특히 연휴 간 늘어난 수면 시간으로 인해 수면-각성 리듬이 깨진다면, 의욕 및 집중력 저하, 학습 저하를 불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난소가 노화돼 기능이 떨어지면 배란 및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중단된다. 대개 1년간 생리가 없을 때 폐경으로 진단하며 40대 중후반에서 시작돼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폐경기라도 여러 원인에 의해 부정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부정출혈은 여성에게 불편함을 주며 때로는 건강 문제의 징후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질에 염증이 생기는 질염은 젊은 연령대부터 다양하게 발생하는데, 폐경 이후 여성에서는 유독 위축성 질염이 잘 생긴다. 이는 비특이성질염 또는 노인성질염이라고도 하며, 폐경 이후에 에스트로겐 양이
치주(齒周)는 치아 주변 조직으로,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과 잇몸뼈를 의미한다. 잇몸은 치은, 잇몸뼈는 치조골이라고도 하는데 치주염은 바로 잇몸과 잇몸뼈에 생긴 염증성 질환이다.치주염은 바람에도 치아가 흔들린다 해서 풍치라고도 하는데, 한 번 발생하면 건강한 잇몸으로 되돌리기 어렵다. 또한, 치주염은 오랫동안 통증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병이므로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조기에 진단을 받고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관악서울대치과병원 정재은 교수(치주과 전문의)와 함께 구강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인 치주염에 대해 알아본다.치주염의 발생
심방세동은 비정상적인 심장의 리듬을 특징으로 하는 부정맥 질환의 일종으로, 두근거림, 실신, 흉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심부전, 뇌경색, 치매, 허혈성 심장질환 및 신장질환 등의 위험뿐만 아니라 사망률 또한 높이는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두근거림이 느껴지면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환자의 약 30%는 두근거림과 같은 자각증상이 없어서 조기 진단과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더욱이, 같은 심방세동 환자라도 증상이 없거나 전형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이 있는 경우보다 사망률이 3배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
최근 다양한 드라마에서 ‘양극성 장애’를 조명하면서 질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양극성 장애는 단순히 감정 기복이 심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지속되지 않고 일정 기간 나타나고 호전되기를 반복하는 ‘삽화’의 개념이 더 정확하다. 양극성 장애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윤현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윤현철 교수는 “양극성 장애의 삽화에는 ‘조증‧경조증 삽화’와 ‘우울 삽화’가 있다. 한동안 조증이나 경조증 상태에 있다가 어떤 시기에는 한동안 우울하고, 또 한동안은 괜찮은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난
‘혁신형 신약·혁신형 개량신약의 원료의약품 개발·제조'에 대한 세제지원을 담은 정부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환영한다. 정부는 최근 조세특례제한법상 ‘신성장·원천기술’에 ‘혁신형 신약·개량신약의 원료 개발 및 제조기술’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도가 지속적으로 하락(2018년 26.4% → 2022년 11.9%)함에 따라 산업계는 의약품 원료에 대한 개발과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세제지원을 지속 건의해왔다. 정부는 이같은 산업계의 목소리를 수용, 이번에 ‘신성장·원천기술’항목에 의약품 원료를 신규 포함하는 내용의
3년 전 코로나19 팬데믹 때부터 집에서 맥사(맥주, 사이다), 하이볼, 치맥, 혼술, 야식을 즐기며 먹방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하는 31세 유튜버 희양(가명)은 최근 갑자기 발가락 통증이 극심해 병원을 갔더니 ‘통풍’이라는 진단을 받았다.팔다리 관절에 요산이 쌓여 심한 염증으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은 매년 환자가 늘고 있는데, 과거에는 40~50대 남성의 대표 질환으로 유명했지만 최근 들어 20~30대의 MZ세대 젊은 통풍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8~2022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HPV 예방접종을 1차 접종만 무료로 변경한다는 질병청의 계획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건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무료화 추진 과정에서, 12~17세 남성 청소년에게도 무료접종을 적용하는데 있어서 총 2~3차 접종해야 할 백신을 1차만 무료 접종하려는 질병청의 계획안에 반대하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입장을 질병청에 공문을 발송했다.현재 NIP에 적용되는 백신은 HPV 2가 백신 '서바릭스'와 4가 백신 '가다실'인데 9가 백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 부근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두경부암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후두암, 구강암, 편도암 등이다.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관에 발생하는 암이기 때문에 치료도 까다롭기로 알려져 있다. 암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기능 보존에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경부암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암이다. 쉰 목소리가 오래 지속되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온다면 두경부암의 조기 증상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와 함께 두
무릎 관절은 우리 몸에서 사용량이 많은 부위 중 하나이다. 걷기, 일어서기 등과 같은 기본적인 동작부터 신체 하중을 견뎌야 하므로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기 쉽다. 무릎 관절의 통증을 방치하면 심할 경우 활동량이 줄어 건강 관리가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무릎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기에 관절염 혹은 연골 손상이 심해지기 전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대표적인 무릎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외부충격, 무리한 운동, 반복적인 관절 사용, 노화 등으로 인해 발병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 초기, 중기에는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와
대한병원협회는 의사인력 부족과 수급 불균형 등으로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회원병원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의료인력 수급 개선 TF’를 구성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해왔다. 이에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인력 수급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정부가 필수·지역 의사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의사인력을 확충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는 방향성에 공감한다. 다만, 인력증원을 하더라도 아래 제시한 모든 조건들이 충족된 다음에 이루어져야 인력증원을 하려는 목적에 맞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먼저 의대증원 문제는 단순히 의대만의
몸에 필요하지 않은 노폐물과 수분을 내보내는 일을 하는 신장이 장기적으로 손상되어 발생하는 ‘만성 신부전’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2년 137,003명에서 2022년 296,397명으로 10년세 2배 이상의 만성신부전 환자가 진료를 받았다고 합니다.환자 수 증가의 원인은 신장질환 자체가 80% 이상 진행이 되어야 자각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번 손상이 되면 원래대로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데요. 오늘은 만성 신부전으로 진단 받으신 분들에게 적절한
50대 김모씨(대구 북구 거주)는 연말을 맞아 받은 안과 정밀검진에서 초기 녹내장 진단을 받아 안약을 처방받아 사용했는데, 눈이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 계속 사용해야 할지 고민이다.녹내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안압이 시신경을 손상시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치료의 첫 단계는 안약으로 안압을 낮추어 녹내장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다. 완치가 없는 만성질환으로 환자 스스로 안약을 점안하는 것이 주된 치료인 만큼 꾸준히 안약을 점안하여 안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녹내장 안약은 대부분 안구에 직접 점안하는 형태이다. 안압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두통과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번씩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두 가지 증상이 함께 반복적으로 동반된다면 재발성 어지럼증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인 ‘전정편두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식사를 거르거나 수분부족이 지속되면 두통과 어지럼증이 더 잘 생기며, 청소년기에 시작되어 30~40대에 많으나 노년층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 편두통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편두통 환자가 비슷한 대조군에 비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흔하다. 이처
새해, 겨울방학을 맞아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이가 적지 않다. 쌍꺼풀 수술은 다른 수술보다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난이도가 낮지 않고, 눈의 변화에 따른 인상 변화의 폭이 크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면 안된다. 특히 중학생 등 어린 나이부터 고민하고 있다면, 수술 전에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유영천 교수와 함께 쌍꺼풀 수술을 고민하는 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해보았다. Q1. 쌍꺼풀 수술, 중학생도 가능한가요보통 남자는 17세, 여자는 16세에 안면부 성장이 완료된다. 눈은 그중에서도 성장이 빨리 완료되는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는다. 실제 대한폐경학회에 따르면 폐경 여성 70%가 몸의 변화 증상이 괴롭고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병원에 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갱년기 증상으로 여기고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원인 질환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갑상선 질환을 꼽을 수 있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추운 날씨에도 더위를 느끼고 식은땀이 난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필요 이상으로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