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효과를 높인 면역항암제 기반의 간암 치료법들이 최근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환자와 의료진들이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실질적으로 면역항암제 치료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항암제에 좋은 치료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의 수가 아직 1/3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로 인해 임상계에서는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ASCO 2023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하 티쎈+아바)의 반응률
췌장암 치료에 있어 '오니바이드(성분명 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 질 전망이다. 현재 췌장암 1차 치료에는 '폴피리녹스(FOLFIRINOX, 옥살리플라틴+이리노테칸+5FU+류코보린)'와 AG요법(아브락산+젬시타빈 병용(albumin bound paclitaxel+gemcitabine))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폴피리녹스는 호중구 결핍증이나 혈소판 감소, 신경독성 같은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리스크가 있는가 하면, 프랑스 환자들만을 포함한 3상 연구라는 점,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약제 용량 적용이 일관적이지
최근 HER2 유방암 치료에 있어 피하주사제 ‘페스코(성분명: 퍼투주맙+트라스투주맙)’가 강력한 치료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간 HER2 양성인 조기,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는 정맥주사 제형의 허셉틴과 퍼제타 병용요법이 주로 사용되어 왔다. 이에 환자들은 전이 또는 재발을 막기 위해 약 10년의 기간동안 3주마다 병원을 방문해 4~5시간에 달하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와중 허셉틴+퍼제타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은 유지하면서, 투약 및 모니터링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시킨 페스코의 등장은
눈, 뇌, 귀, 식도를 제외한 두부와 경부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인 '두경부암'. 30여 곳이 넘는 안면부에 집중된 발병 위치의 특성상 치료 시 외모의 변화, 신체기관의 상실, 기능 손상 등이 동반돼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큰 질환으로 꼽힌다. 두경부암은 환자의 60% 가량은 암이 많이 진행된 국소 진행성으로 진단되는데, 이들의 5년 생존율은 4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또는 재발성 두경부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10개월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실정
간세포암 치료에 있어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의 효용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약물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치료 전략들이 수립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1차와 2차 치료에서의 유용성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우선 지난 2021년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하 티쎈+아바) 1차 치료 후 렌비마 혹은 넥사바로 2차 치료를 받은 49명의 환자를 분석한 다국가 후향적 연구 결과, 렌비마 투여군의 PFS는 6.1개월로 넥사바 투여군(2.5개월) 대비 우월함을 입증했다. 전체생존기간 역시 렌비마 투여군(16.6개월)이 넥사바
간세포암 치료에 있어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면역항암제들이 기존의 TKI를 뛰어 넘는 연구 결과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기 때문. 먼저 티쎈트릭은 아바스틴과의 병용요법을 통해 기존 1차 표준치료제였던 넥사바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는가 하면, 여보이+옵디보는 강력한 효과를 바탕으로 간암 2차 치료 시장에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면역항암제 기반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다수의 간암 환자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치료 옵션이 부재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몸 속에 잠복해 있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ZV)가 재활성화되는 질환 '대상포진'. 대게는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장기 이식 환자들에겐 신경통이나 피부 중복 감염, 뇌염, 폐렴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해 질환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간 백신 접종을 통해 대상포진을 예방해 온 일반인들과 달리, 장기 이식 환자들은 백신을 통한 예방이 어려웠다. 국내에는 이식 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에게 투약시 바이러스가 분열해 파종성 대상포진이 발생하거나 합병증, 감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이 금
면역 체계를 손상시켜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이하 AIDS)을 일으키는 원인인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이하 HIV)'. HIV는 아직까지 완치 가능한 약제는 없지만, 항레트로바이러스(Anti-Retroviral Therapy; ART)와 같은 치료제들이 등장하면서 만성질환처럼 꾸준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다수의 의료진들은 내성 발생 없이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꾸준히 유지되는
전체 폐암 중 약 85~9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비소세포폐암'. 약 50%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수술적 치료를 받고 있지만, 재발률이 50%에 달해 후속 항암치료를 통한 재발 감소가 완치율 향상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 최근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이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허가를 획득, 환자와 의료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쎈트릭은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2-3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 IMpower010 연구에서 재발 및 사망
담도암 치료에 있어 면역항암제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간 담도암에서 면역항암제는 사전신청요법을 통해 2차 치료에 사용되어 왔다. 젬시타빈+시스플라틴(이하 젬시스) 치료 외 별다른 대안이 없었을 뿐더러, 치료 효과가 있었던 일부 환자들은 장기 생존이 가능했기 때문. 하지만 대부분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2차 치료에서 약물을 사용하다 보니 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이러한 와중 지난해부터 젬시스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담도암 1차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담도암 치료 패
간세포암 치료에 있어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이하 티쎈+아바)이 표준 치료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이후 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가 부족해, 효율적인 후속 치료 전략에 대한 고민이 지속되어 온 상황. 이러한 와중, 지난 2021년 3월 티쎈+아바의 1차 치료 후 렌비마와 넥사바로 2차 치료를 받은 49명의 환자를 분석한 다국가 후향적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의료진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연구 결과 렌비마 투여군의 PFS는 6
암 환자들에게 골절, 척수압박, 고칼슘혈증, 뼈 수술 등의 골격계 합병증(Skeletal-Related Events; SRE)을 유발하는 '뼈전이'. 이로 인해 환자들은 극심한 통증을 겪거나 삶의 질이 저하되고, 궁극적으로는 생존율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폐암은 전체 환자의 30~40%에서 뼈전이가 발생할 정도로 흔한 양상을 보이다 보니, 뼈전이로 인한 골격계 합병증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암 종으로 꼽힌다. 더욱이 다른 암종에 비해 조기에 뼈전이가 발생할 뿐 아니라, 뼈전이 진단 후 골격계 합병증이 발생하기
매년 국내서 약 7천여 명의 환자들이 발생하지만, 5년 생존율은 10%에 불과한 '담도암'. 첫 진단 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의 비율이 30%에 그칠 뿐 아니라, 수술을 받더라도 60~70% 가량의 환자들에게서 재발이 발생하는 만큼 약물 치료의 의존도가 높은 암으로 꼽힌다. 그간 담도암의 2차 치료는 '5-FU(플루오로우라실, fluorouracil)' 단독요법이나 '폴폭스(옥살리플라틴+이리노테칸+플루오로우라실)'를 주로 사용해 왔지만, 진료 현장에서는 더욱 효과적인 치료제의 필요성이 꾸준히
췌장암 치료제 '오니바이드(성분명 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의 담도암 치료 유효성에 대한 의료계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담도암의 2차 표준 치료로 사용되고 있는 5-FU(플루오로우라실) 기반 치료법 대비 오니바이드의 치료 효과가 우월하다는 결과가 지난 2021년 말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지만, 곧이어 22년 9월에 발표된 독일에서의 연구 결과는 사뭇 달랐다. 5-FU 대비 오니바이드의 치료 효과 차이가 통계학적 유의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 이처럼 서로 다른 결과를 보인 오니바이드에 대해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인공관절수술이 내비게이션, 최소절개술, 바이오센서 등 다양한 기술과 접목되면서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로봇이 도입되어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힘찬병원은 도입 3년여 만에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 건수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백지훈 원장을 만나 로봇인공관절수술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로봇수술 정확도 “마치 자를 대고 긋는 것과 같아”힘찬병원은 2023년 4월 기준으로 국내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건수 총 22,553건 중 15,428건을 시행하여 국내
지난 10여년 간 담도암의 표준치료는 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이하 젬시스)의 차지였다. 그만큼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요원했던 것.이러한 와중 최근 면역항암제 2종(임핀지, 키트루다)이 담도암 1차 치료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담도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 두 약물 모두 표준치료인 젬시스 대비 우월성을 입증해냈기 때문.담도암에서 면역항암제라는 새로운 핵심 치료 옵션의 등장은 의료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다만 두 면역항암제가 임상에서 1차 평가변수인 OS 중앙값이 유사하게 나온 만큼, 임핀지의 TOPAZ-1과 키트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출범 3년을 맞은 가운데, 그간의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3년 전 의료기기 연구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하기 위해 발족된 사업단은 그동안 450여 개의 연구개발 신규과제를 지원하고, 그 중 10개의 대표 과제를 선정해 지난 23일 성과보고회에서 발표했다.오는 5월 30일 제16회 의료기기의 날을 맞아 김법민 사업단장을 만나 국내 의료기기 산업 현실과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의료기기 연구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전주기 지원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은 지난 202
간암 치료에 있어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이하 티쎈+아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3상 임상인 IMbrave150 연구에서 넥사바 대비 전체 생존기간의 우월성을 입증하며 전이성 간세포암 1차 표준치료제로 자리매김한데 이어, 최근에는 간세포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무재발 생존율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것.이에 본지는 IMbrave050 연구에 참여한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전홍재 교수를 만나 간암 치료에서 티쎈+아바의 효용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는 5월 30일은 제16회 의료기기의 날이다. 의료기기의 날을 맞아 지난 10년간 의료기기 전문인력을 양성해온 동국대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김성민 주임교수(의료융합기술실용화연구원 센터장)를 만나 인재들의 활동 동향 및 앞으로의 의료기기 발전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10년간 의료기기 전문인력 1천 여명 배출동국대학교 의료기기산업학과는 국내 첫 의료기기 전문 인력양성을 목표로 개설되어 올해 10년을 맞았다. 동국대는 그동안 의료기기 산업계 인력 수요에서 전문성이 고도화된 연구 인력을 비롯해 규제 관련 인력
남녀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암. 바로 '폐암'이다. 다행히도 2010년대 이후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와 약물들이 등장하며 폐암 치료 성적은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수술 영역의 다각화 뿐 아니라, 새로운 방사선 치료법들까지 등장하며 폐암 치료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다만 이같은 치료 방법의 발전에 비해, 환자들의 치료 성적은 비약적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이 원인에 대해 다수의 의료진들은 '다학제 진료의 부재'를 꼽고 있다. 치료 방법들의 발전과 더불어, 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