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법원은 소속 병원의 직원 및 가족에 대해서 본인부담금을 할인한 병원장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사례가 있다. 해당 사건에서 쟁점이 된 부분을 정리해보면, ① 영리 목적 존재 여부에 관한 점, ② 의료시장의 질서를 뒤흔들 정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먼저 영리 목적에 관하여 살펴보면, 관련 의료법 규정은 “누구든지 「국민건강보험법」이나 「의료급여법」에 따른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하는 행위, 금품 등을 제공하거나 불특정 다수인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행위 등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신장을 망가트릴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변의 성분 중 일부가 결석 형태로 굳어 신장, 요관, 방광에 생기는 것을 요로결석이라 한다. 요로나 방광에 상처를 줘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신장 염증을 발생시켜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투석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한다.남성이 여성보다 2배 더 많이 발생하고, 남성은 40대 여성은 60대부터 많이 발생한다. 유전, 식습관, 수분 섭취, 비만, 당뇨, 고혈압이 위험요인이다.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 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
#복통과 설사로 외출이 두려운 20대 직장여성 진모 씨는 증상 초기 ‘과민성장증후군’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설사와 복통이 한 달간 이어지고 혈변이 보여 전문의를 찾은 결과 “크론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크론병은 궤양성대장염과 함께 염증성장질환을 대표하는 질환이다. 장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으로,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과 함께 환경인자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며, 체내 면역학적 기전이 주로 문제가 되어 발생한다.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이창균
지난 6월15일 용인시 소재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환자보호자가 의사에게 상해를 가하는 작금의 사태에 병원계는 병원 종사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상해를 당한 진료의사는 육체적인 피해와 트라우마로 인해 정상적으로 진료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며, 그 현장에 있던 환자와 보호자는 또 다른 정신적 피해와 안전에 위협을 느꼈을 것입니다.과거 故 임세원 교수 사망사건 이후 의료인 폭행이나 협박에 대한 가중처벌, 심신미약 상태에서의 의료인 폭행이나 협박에 대한 형법상 감경조항 미적용 등 의료인 보호를 위한 조치가 일
건강보험 가입자가 보통 2년에 한 번씩 받는 건강검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특정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다. 건강검진은 건강관리의 첫걸음이자, 건강한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필수사항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0년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건강검진 수검률은 67.8%로 2017년 이후 해마다 떨어졌다. ◆건강검진 미루지 말고, 평소 건강 체크건강한 삶을 위해 질병의 예방과 조기진단이 필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건강 검진을 받으려면 반나절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검진 항목에 따라 금식 등이 요구돼
의료법 제48조 제3항은 “의료법인이 재산을 처분하거나 정관을 변경하려면 시ㆍ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라고 정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은 의료법인이 그 재산을 부당하게 감소시키는 것을 방지하여, 경영에 필요한 재산을 항상 갖추고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한편, 이 규정은 강행규정으로 계약 당사자의 의사로 그 적용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한편, 민법 제2조 제1항은 “권리의 행사와 의무의 이행은 신의에 좇아 성실히 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신의성실의원칙(신의칙)이라고 하는데, 법률관계의 당사자는 상대
조현병은 과거에 ‘정신분열병’으로 불리던 정신질환이다. 질환명으로 인한 사회적 편견을 줄이고자, ‘현악기 줄이 잘 조율되지 않았을 때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라는 의미의 ‘조현병’으로 2011년에 변경됐다. 하지만 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여전하다. 뉴스에서 사건·사고의 가해자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자주 접하면서 이러한 사회적 편견은 더욱 커졌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현철 교수는 “증상이 매우 심하거나 치료받지 않는 몇몇 환자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조현병 환자가 폭력이나 범죄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는 실제로 많
일방적이고 진정성 없이 밴드 결정조차 하지 않는 공단 재정운영위원회는 성실한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을 요구한다!보건의료 공급자단체(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조산협회)는 최종 협상 하루 전까지 추가소요재정(밴드)의 대략적인 수치조차 공유되지 않은 초유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통상적으로 그동안의 수가협상 과정에서는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가 결정한 1차 밴드를 토대로 2차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최종 협상 시점까지 구체적인 근거와 수치에 대한 상호 의견 교환을 통해 실질적인
누구나 겪는 두통은 무심코 지나치기도 하고, 약으로 통증을 해소하려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수백 가지가 넘고, 증상도 가지각색이다. 이마나 관자놀이, 후두부와 뒷목에 통증이 생겼다가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는데, 부위로 구분하기보다는 증상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두통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증상을 구분해서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통, 자주 겪어도 문제 없을까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심한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를 해야 하지만, 두통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흔히
2019년 기준 80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 수는 약 50만 명이다. 이를 2022년 3월 기준 80세 이상 노인 인구 수인 약 216만 명에 대입해 보면, 80세 이상 4명 중 1명은 치매 환자라는 이야기가 된다. 즉 결혼한 사람이라면 양가 부모님 중 한 분은 치매인 시대로서, 가족 구성원 중 치매 환자가 없는 가정이 더 드물다는 것이다.더욱 문제는 환자가 아픈 만큼 환자의 가족도 아플 수 있다는 것이다. 비가역적 질환인 치매는 시간이 흐를수록 중증으로 악화되는데, 치매는 중증화가 될수록 장기요양의 필요성이 늘어나 돌봄으로 인한 경
평소와 다르게 생리통이나 골반통이 심해졌다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출산 경험이 없는 30~40대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다. 특히 월경 횟수가 많거나, 생리를 자주 반복하는 여성이라면 더 위험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자궁내막증 전체 환자 중 30~40대 여성 비율이 7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50~59세 16.4% ▲20~29세 11.4% ▲60~69세 1.3% ▲20세 미만 0.4% ▲70세 이상 0.2% 순으로 나타났다.자궁내막증 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11,21
최근 기온이 올라가고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당뇨병 환자들은 발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합병증으로 당뇨성족부궤양인 당뇨발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발은 조금만 잘못 관리해도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상처가 깊어져 절단에까지 이를 수 있어 평소 예방과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단체인 국제당뇨발학회(International Working Group on the Diabetic Foot)의 최신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올바른 당뇨발 예방 및 관리방법에 대해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코로나 감염병 등급이 2급으로 하향 조정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일상을 차츰 회복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이 누그러지고 있다. 이제는 감염보다 후유증 치료에 심혈을 기울일 때다.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는 “일반적으로 코로나 후유증이라 함은 감염 후 4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으로 때에 따라서는 2~3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도 한다”며 “기침, 호흡곤란, 통증, 미각 및 후각장애 등이 대표적이지만 이러한 신체적 증상 이외에도 피로감, 우울, 불안, 기억력 저하 등
북한이 코로나19의 국제적 감염 유행 이후 처음으로 지난 5월 12일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상황을 공개하였다. 지난달 말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코로나19 발열자 수가 82만620여 명이며 이 중 49만6030여 명이 완쾌되었고 32만4550여 명이 치료중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42명으로 알려졌다.이는 그간 코로나 청정국이라며 대외적으로 선전하던 북한이 사실상 코로나19 변이종의 지역사회 광범위 전파를 국제사회에 공표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은 복잡한 국제관계에 우선하여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요
부모님들은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몸이 예전 같지 않지만 웬만하면 자식들 부담될까 병을 숨기고 키우는 경우가 많다. 어버이의 날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야말로 어떤 선물보다 값지고, 당연한 자식의 도리다. 특히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건강이 필수적인 만큼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부모님 뼈와 근육 건강 체크 중요건강하던 부모님이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뼈와 근육의 약화가 계속되고 기능이 떨어지면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부
2019년 국가 암 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약 36%에서 인생 중 암이 발생한다. 이 중 여성 유방암이 가장 많고 전체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의 20.6%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2~3만 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모든 암은 초기암인 1기부터 전이성 암인 4기까지 나눌 수 있는데, 4기는 이미 전이가 있는 암이며 3기 암은 1기에 비해 전이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암의 생존율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유방암의 경우에도 2015~2019년도 기준 전체 생존율은 약 94%이다.그럼
봉직의사와 퇴직금 분할약정을 체결하였더라도 퇴직금 지급을 회피하기 위하여 분할 약정의 형식만을 취한 것에 불과하다면 실질적인 퇴직금 분할 약정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은 지난 3월 17일 봉직의사 A가 B병원을 상대로 낸 퇴직금 소송에서 봉직의사와 병원 사이에 실질적인 퇴직금 분할 약정이 존재한다고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원심법원으로 돌려보냈다.의사인 A는 2008. 1. 1.경부터 B병원에 고용되어 근무하다가 2014. 12. 15. 퇴직하였다. A는 B병원은 A가 B병원으로부터 매월 일정액을 급여
민주주의는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고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또한 보장받는다. 그러나 없는 사실을 있는 일로 꾸며 보도하는 행태는 마땅히 국민 모두의 지탄을 받아야 한다.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기관지인 은 4월 26일자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한간호협회가 간호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간호단독법 제정을 주장하고 있지만, ‘간호진료’가 법 제정의 최종 목표라는 속내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이 보도는 간담회를 주관한 보건복지부나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에
진료현장에서 폐암 진단 받은 지 얼마 안 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설명을 하면 꼭 하는 질문이 있다. 바로 폐암이 많이 진행되었는지, 그리고 몇 기인지다.전이 병소가 있거나, 악성 흉수 등이 동반되어 4기라고 말씀드리면, 대부분 크게 실망하신다. 숫자 1부터 4 중 가장 큰 수가 가져오는 심리적 장벽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향후 치료 계획에 대해서 주저 하시는 분도 많다.폐암에서 4기란 주로 비소세포폐암의 기수를 얘기하는 것으로 1~4기 중 가장 진행된 기수를 말한다. 상대적으로 진행이 덜된 1~3기에 비해서 쉽지 않은 예후를 갖는
자연이 최고의 놀이터라고 할 만큼 봄철은 백패킹 족들이 활동하기 제격이다. 등산과 트레킹, 캠핑을 절묘하게 섞어 놓은 듯한 백패킹은 배낭 하나만 들고 떠나 간단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텐트나 침낭 등 야영에 필요한 장비를 챙겨야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있기 마련이다. 또 자연 속 힐링을 하러 갔다가, 오히려 신체의 통증을 마주해야 할 수도 있다. ▲ 배낭 무게가 허리 통증 불러‘짊어지고 나른다’라는 뜻의 백패킹은 나만의 성지에서 하루를 묵고 와야 하는 특성상 배낭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 배낭의 무게를 지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