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도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수면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치매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치매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아밀로이드 이상 단백질들이 뇌에 침착이 되면서 뇌 손상을 일으켜 인지기능 장애를 유발함으로써 발생한다.‘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위험인자에는 나이 및 노화, 뇌경색,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혈관질환, 흡연, 음주, 가족력, 뇌 손상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수면장애가 이러한 치매의 위험인자를 유발하는 요인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와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 가을 분위기가 완연하다. 다만 한낮에는 아직도 땀이 날 만큼 덥고, 시간대별로 기온이 들쭉날쭉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신체 밸런스가 깨지기 쉽다. 기온 차가 클 때 우리 몸이 미처 방어벽을 구축하기도 전에 질병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자칫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찾아올 수 있다. 일교차 커지면, 호흡기 질환 늘어인간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항온동물이다. 하루 최고 및 최저 기온 차가 10℃ 넘게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일교차에 적응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의 기능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 손상 부위에 따라 반신마비, 사지마비, 감각 이상, 보행장애 등 다양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긴다. 심각한 경우 호흡 중추 마비로 이어져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이승재 교수와 뇌졸중에 대해 알아본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과 뇌 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로 나뉜다. 뇌경색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한다. 주요 증상은 언어·발음 이상, 삼킴 장애, 반신 마비, 반신 감각 이상, 운동실조, 보행 이상,
안압이 중요한 녹내장 환자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압 차이가 있는 비행기를 타도 괜찮은지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내 환경이 안압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는 비행기를 타는 데 문제는 없다. 다만 약물 점안 시간, 조도 및 건조함 등 관련한 기내 유의사항이 있으므로 녹내장 환자라면 여행 전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비행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주의사항을 미리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다.눈 속의 압력인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인 녹내장은 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고도가 높아지는 비행기
보건복지부장관은 의료인이 품위를 심하게 손상시키는 행위를 한 경우 1년의 범위에서 그 면허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는데, 대표적인 손상행위가 바로 비도덕적 진료행위다. 비도덕적 진료행위는 의미가 추상적이고 포괄적이어서 예측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다. 법원은 ‘비도덕적 진료행위’란 사회통념상 의료인에게 기대되는 바람직한 진료행위에 어긋나는 것으로서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진료행위를 의미하므로 명확성 원칙에 반하지 않는다고 하였다.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이 열거하는 비도덕적 진료행위에는 성범죄를 범한 경우,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경우,
# 3년차 직장인 김원준(31, 가명) 씨는 아침마다 배에서 보내오는 신호(복통)에 출근 시간이 무섭기만 하다. 아침마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다 보니 지각하는 날도 하루 이틀 늘었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은 그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시도 때도 없이 복통과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다. 과거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단순한 꾀병이나 체질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국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2019년 162만3687명으로 2014년 146만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은 심장을 ‘먹여 살린다’고 할 수 있는 중요한 혈관이다. 동맥경화가 일어나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폐쇄되는 경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질환이 발병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요구된다.관상동맥 협착증의 원인부터 주요 수술적 치료법인 ‘관상동맥우회로술’까지,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황호영 교수를 통해 알아봤다. 관상동맥이란?심장이 짜낸 혈액은 대동맥을 통해 우리 몸 곳곳을 순환한다. 관상동맥은 대동맥에서 뻗어 나오는 직경 2~3mm의 작은 혈관 가지다. 심장을 둘러싼 모양이 왕관을
우울증은 우울감과 의욕저하를 주요 증상으로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반면에 감기처럼 누구나 걸릴 수 있고 누구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될 수 있다는 의미로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린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우울증 환자 수는 약 91만 명으로 2017년에 비해 33%나 늘어났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신체 질환처럼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주위의 도움을 받기 쉽지 않다.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기질적, 환경적,
한여름 무더위에 시달리다 보면 온몸이 축축 처진다. 인체를 지탱하고 장기를 보호하는 뼈도 예외는 아니다. 약해진 뼈는 작은 충격에도 부러지는데, 단순히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골밀도가 약해 조각조각 부서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뼈의 양과 밀도가 감소하는 골다공증 환자는 2017년 90만6631명에서 2021년 112만6861명까지 늘었다. 50세 이상 여성의 40%, 남성의 10%가 골다공증이다. 여름철, 뼈 약하면 위험하다?낙상으로 인한 골다공증성 골절은 겨울만큼 여름에도 흔하다. 비가 와서 바닥이 젖으면 빙판길보다 미끄
평소 건강했던 30대 직장인 A 씨는 새벽에 운동하고 출근을 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옆구리에 심한 통증과 더불어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이 찾아왔다.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 응급실에 내원하니 ‘요로결석’을 진단받았다.비뇨기 질환인 요로결석은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 방광, 요도를 거쳐 흘러나오는 길(요로)에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긴 돌과 같은 응결물(결석)로 인해 소변 길을 막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요로결석은 출산의 산통, 급성 치수염(치아 내부 염증)으로 인한 고통과 더불어 의료계 3대 통증으로 불리며, 요로결석
유방암하면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먼저 떠올린다. 예방적 차원에서 유방과 난소를 절제한 과감한 용기 때문일까? 그 바탕에는 바로 ‘유전성 유방암’이 있다. 대표적인 원인 유전자로는 ‘BRCA1/2’가 손꼽힌다.경희대병원 유방외과 채수민 교수는 “BRCA1/2 유전자는 본래 DNA 손상을 복구함으로써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변이가 생기면 암 발생 예방능력이 낮아져 여러 종류의 암, 특히 유방암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며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중 5~10%에 달하며, 일반적인 유방암에 비해 이른 나이
덥고 습한 계절 여름, 땀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땀이 과도하게 나 그로 인해 불쾌한 냄새를 풍긴다면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다한증과 액취증은 땀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물론 두 개의 질환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발생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명확하게 본인의 질환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액취증과 다한증은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먼저 우리 몸에 있는 땀샘은 크게 ‘에크린선’과 ‘아포크린선’으로 나뉜다. 에크린선은 99% 수분으로 이루
국내 굴지의 대형병원조차 의료진의 뇌출혈 응급상황을 막을 수 없었던 현 대한민국 의료의 현 주소에 대해 우리 협회는 참담함과 비통함을 금치 못하며,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을 향해 머리 숙여 애도합니다. 충격과 상심에 빠져있는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큰 슬픔과 함께 곁에 서겠습니다.이 사건과 관련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본질을 외면하고 왜곡하여 불행한 사건을 이용하고 있음을 봅니다. 우리 협회는 이러한 현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관련 논란에 맞대응하지 않기로 당초 입장을 정한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고인과 유가족의 입
최근 모 대형대학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졸중(뇌출혈)으로 쓰러졌으나, 근무하던 병원에서 골든타임 내 수술이 가능하지 않아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후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폐색으로 인한 뇌경색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분류되며, ‘골든타임’으로 부르는 시간내 빠른 치료가 환자의 예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 발생 후 가능한 빨리 적절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이번 사례와 비슷한 경우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 실제로는 비일비재
간은 우리 몸 속에서 에너지 관리, 독소 분해, 담즙 생성, 면역력 향상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하지만 간에 염증이 생기면 쉽게 피로해지고 구역질, 근육통 및 미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소변색이 진해 지거나 황달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특히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전격성 간부전이나 간암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B형간염을 예방하고 증상 및 치료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윤빈 교수와 함께 B형간염에 대해 원인과 증상, 예방 및 치료법까지 알아봤다. Q1. B형간염이란?B형간염은 B
2022년 초, 보건복지부는 제 25차 보건의료발전협의체(이하 보발협) 회의에서 공동활용 병상 제도 폐지를 골자로 하는 '특수의료장비 병상·인력 설치 인정기준 개선 방안(이하 특수의료장비 개정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뿐 아니라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개원의협의회 및 각과 의사회에서 이에 대한 우려와 반대성명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개정시도가 계속되고 있다.이에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는 해당 특수의료장비 개정안에 강력한 반대를 표명하며, 나아가 ‘특수 의료장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의 합리적 개정을
의사나 의료기관은 상인일까? 최근 대법원 판결(대법원 2022. 5. 26. 선고 2022다200249)에서 이에 대한 답을 하였다.상인인지 여부는 적용되는 법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구별할 필요가 있다. 상인이라면 상법이 적용되나 그렇지 않으면 일반법인 민법이 적용된다. 상법은 민법과 달리 상행위에 관한 특칙, 예컨대, 시효와 이율에 있어 차이가 있다. 즉, 민법상 법정이율은 연 5%(민법 제379조)인데 반해 상법상 법정이율은 연 6%(상법 제54조)이고, 민법상 일반채권은 10년의 시효로 소멸하나(민법 제162조 제1항), 상행위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국내에도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국민들이 가장 궁금할 만한 내용을 모아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시형 교수와 Q&A로 풀어봤다. Q1) 원숭이두창이란?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되는 감염성질환이다. 이 질환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된 동물과 사람 간에 전염이 될 수 있다. 동물에서의 감염은 주로 쥐, 다람쥐와 같은 설치류와 원숭이에서 확인됐다.감염경로는 주로 접촉에 의해 이루어지며, 감염된 동물 및 사람
가뭄으로 인해 올해 장마를 반기지만 관절염 환자들은 비 소식이 두렵다. 실제 무릎이 아픈 환자들이 통증을 느낄 때면 신기하게도 비가 오곤 한다. 관절의 통증은 기온이 낮을수록, 습도가 높을수록, 기압이 낮을수록 악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관절 속 균형이 깨지고 감각도 예민해져 많은 관절염 환자들이 통증 악화를 경험하게 된다. 비 오면 관절염 환자도 운다관절은 뼈와 뼈가 직접 부딪치지 않게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과 뼈끼리 마찰을 최소화하는 윤활액 등이 있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다. 비가 오면서 낮아진 기온은 관절
최근 대법원은 소속 병원의 직원 및 가족에 대해서 본인부담금을 할인한 병원장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사례가 있다. 해당 사건에서 쟁점이 된 부분을 정리해보면, ① 영리 목적 존재 여부에 관한 점, ② 의료시장의 질서를 뒤흔들 정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먼저 영리 목적에 관하여 살펴보면, 관련 의료법 규정은 “누구든지 「국민건강보험법」이나 「의료급여법」에 따른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하는 행위, 금품 등을 제공하거나 불특정 다수인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행위 등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