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미만에 조기 발병한 2형당뇨는 성인 때 발병한 것과 유전적 특성이 다르다는 사실이 국제 공동연구팀에 의해 처음 확인됐다.서울대병원 곽수헌 교수와 보스턴어린이병원 제이슨 플라닉 교수를 비롯한 하버드, MIT 등 공동연구팀이 소아청소년 2형당뇨 환자 3005명의 유전체를 분석해 유전적 특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2형당뇨는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져 혈중 포도당 농도가 정상보다 높아지는 병으로, 대표적인 성인병이지만 최근 20세 미만에서 유병률이 증가 중이다. 갈수록 혈당 조절이 어렵고 합병증 위험이 커지므로 소아청
대한간호협회는 제89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오늘 28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탁영란 간호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2024년은 간호법 제정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협회 창립 10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세계 간호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간호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를 위해서는 국민의 보편적 건강보장과 환자안전을 지키고 돌봄서비스의 질 제고와 돌봄공백 해소를 위한 간호법제정에 대한 우리의 굳건한 다짐이 필요하다”면서 “필수의료 및 공중보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간호면허 체계 정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3차원 자동유방초음파(invenia ABUS 2.0)를 도입하고 3월 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이번에 새로 도입한 자동유방초음파는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유일한 초음파 장비다. 국내 신의료기술도 획득해 안전성과 유효성도 검증받았다. 치밀 유방은 유방 촬영술만으로는 암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유방초음파와 병행하면 암 진단을 높일 수 있다.이 장비는 유방 모양에 따라 검사자가 직접 장비를 움직이며 촬영한다. 곡선형으로 고안된 탐촉자가 자동으로 전체 유방을 촬영, 3차원으로 영상을 재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은 27일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양쪽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업무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지역 임상연구 활성화 및 연구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 주문형 인체자원 수집 및 분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며, 특히 지역 소재 대학이나 바이오기업 대상 주문형 인체자원 수집 및 분양, 인적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난치성 질환연구를 비롯한 의료분야 발전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협약식 모두 발언에서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하여 양 기관 인체유래물은행
세계에서 가장 흔한 바이러스인 EBV 양성 위암이 남성에서 발병률이 높지만, 예후 역시 남성에서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 저자 김지현 전임의)은 인구 90% 이상이 감염되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이는 위암에 대해 남녀 성별에 따른 양상 차이를 분석해 발표했다.타액을 통해 전염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인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는 세계에서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키스병’이라고도 불리는 감염성 단핵구증의 원인으로 잘 알려
경북대병원 성형외과 류정엽 교수가 림프부종 환자에게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림프관정맥문합술(lymphaticovenous anastomosis, LVA)이 심부전(heart failure)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07년부터 2021년에 진단받은 림프부종 환자들과 일반 인구를 성별, 연령별 비교하여 총 99,400명을 분석한 결과,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위험인자들을 보정하고도 림프관정맥문합술을 받은 림프부종 환자는 림프관정맥문합술을 받지 않은 림프부종 환자보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기유정 교수가 제1 저자로 참여한 연구논문이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등재됐다.생물학연구정보센터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생명과학 관련 SCI 등재 학술지 중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IF)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생명과학 관련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논문을 발표한 한국인 연구자를 '한빛사'로 선정, 그 연구자와 논문을 소개하고 있다.기유정 교수는 서울대병원 구본권 교수와 함께
두경부암 예후 예측 표지자로 ‘3차 림프구조(Tertiary Lymphoid Structure, TLS)’가 새롭게 확인됐다.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장전엽 교수팀과 부산대 의학과 김윤학 교수팀은 두경부암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따라 종양의 미세환경이 뚜렷하게 차이가 있으며,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에서 3차 림프구조(TLS)가 예후 예측 표지자로 이용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3차 림프구조는 면역세포를 만들어 내는 림프절과 유사하지만, 건강한 조직에서는 형성되지 않고, 만성염증, 감염, 암 등이 있는 곳에서만
대한치과병원협회(이하 치병협) 제12대 회장에 정영수 연세대학교치과대학병원장이 선출됐다.대한치과병원협회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에서 제25차 정기총회를 열고 당대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정총은 2부에 걸쳐 박정원 총무이사(강남세브란스치과병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치병협 소속 회원기관 대표 및 유관단체 관계자, 정부 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특히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치병협 제11대 집행부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집행부의 선출이 진행되었다. 정회원의 추천으로 정영수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는 26일 교육부와 각 대학에 2025학년도 의대 학생정원 신청 연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KAMC는 최근 의대 증원 문제로 의과대학 학생들이 대규모 휴학을 하고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의과대학 학생정원 증원에 대하여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앞서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한 가운데, 지난 22일 교육부는 전국 40개 대학에 다음 달 4일까지 의대 증원 신청을 받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KAMC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인한 학생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병 후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사용하여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장기간 검출되며 폐렴이 지속되어 고통 받았던 중증 환자가, 바이러스 항원 특이적 T세포치료제 투여로 치료에 성공했다. 치료 방법이 없었던 코로나19 장기감염 환자를 국내에서 개발한 세포치료제로 치료한 첫 사례다.악성림프종과 같은 혈액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자가면역 질환, HIV 감염 환자 등을 포함한 면역이 저하된 코로나19 환자들은 항체 생성에 의한 체액성 면역이 제한되어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해도 바이러스의 복제와 배출을 막을 수 없다. 이러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대규모 병원 이탈 등 집단행동이 2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의견을 처음으로 조사한 내용이 나와 주목된다.성균관의대 교수협의회(회장 홍승봉 교수. 비대위원장 최용수교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과대학 교수들의 의대정원 증원에 대한 의견을 2월 23~24일 이틀에 걸쳐 설문 조사했다.이에 따르면 201명의 성균관 의대 교수들이 응답한 결과, 의대정원 증원 반대가 50명(24.9%), 의약분업 이전 수준인 350명 증원 찬성이 42명(20.9%), 500명 증원 찬성은 50명(2
대한종합병원협의회가 ‘전문의 중심’의 지역종합병원은 의료공백이 없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현재 9천 명이 넘는 전공의가 사직하고 병원을 떠나면서 대형종합병원들의 경우 수술의 30∼50%가 취소 또는 연기되고 응급 및 투석환자를 포함한 모든 진료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이 어려운 상황으로 보도되고 있다.이에 정부는 전국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 공공의료기관의 평일진료시간 연장과 휴일진료를 확대, 중증 응급수술 등 필수치료가 지연되는 병원에 대한 인력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또한, 보건복지부는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이용 공백을 최소화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유무나 단백뇨의 양에 상관없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콩팥 손상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장내과 조정연, 권순효 교수와 비뇨의학과 두승환 교수팀은 비 당뇨 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을 투여한 후, 6개월 뒤에 신장 손상 정도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들이 모두 감소하는 것을 확인한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기존의 대규모 임상연구에서도 다량의 단백뇨가 나오는 만성콩팥병 환자에게서 SGLT2 억제제가 당뇨와 비 당뇨성 콩팥병의 진행속도를 늦추고
세란병원 안과센터가 오는 2월 26일 본격적으로 진료를 개시한다.세란병원 안과센터는 근시클리닉, 노안&백내장클리닉, 녹내장클리닉, 망막클리닉, 전안부클리닉 등 5개 전문 클리닉을 운영한다. 클리닉에서는 분야별 안과전문의가 세분화된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근시클리닉에서는 고도근시와 변성근시를 중점적으로 진료하며 시력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한다. 근시 진행 억제 효과가 알려진 드림렌즈도 적절히 치료에 활용하게 된다.노안&백내장클리닉에서는 노화 현상의 일종인 노안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또 노화와
서울특별시간호사회는 오는 3월 14일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 볼룸에서 2024년 제77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간호법 제정 원년–간호돌봄체계 구축과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보건의료계 인사와 간호계 지도자, 서울특별시간호사회 임원, 대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조윤수 회장은 오는 총회를 앞두고 “임기를 맡은 후 지난 1년간 4대 주요정책과제(조직강화, 회원 권익 옹호, 행복한 간호환경 개선, 협업)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신설 사업을 수행해 왔다. 대의원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지난 1
전공의가 떠난 의료현장에서 간호사들이 불법의료에 내몰리는 가운데 업무범위 명확화를 위한 근거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대한간호협회는 23일 협회 서울연수원 강당에서 ‘의료파업에 따른 현장 간호사 업무가중 관련 1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협회가 지난 20일 오후 6시에 개설한 ‘의료공백 위기대응 현장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에 23일 오전 9시까지 접수된 154건의 신고 내용을 공개했다.신고된 의료기관을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이 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합병원(36%), 병원(전문병원 포함, 2%) 순이었다. 신고한 간호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하 인재원)은 지난 22일 간호조무사 보수교육지원에 관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간무협과 인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간호조무사 보수교육과정 개발지원 ▲온라인 교육콘텐츠 개발 및 제작 지원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평가사업 지원 등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품질 향상을 위한 긴밀한 교육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간호조무사 자격소지자는 현재 약 90만 명이다. 이 가운데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 현장에서 종사하고 있는 간호조무사는 약 25만 명에 이른다. 국민건강과 생활에 절대적으로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2일 공단 직영병원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이하 ‘일산병원’)을 방문하여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금번 일산병원 방문은 전공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되면서 정부의 비상진료대응체계가 가동됨에 따라, 일산병원의 진료 상황을 살피기 위한 것이다.일산병원은 지난 16일부터 병원장을 단장으로 비상대책단을 가동 중이며, 모든 진료과 전문의 24시간 당직 근무 시행 등 중증질환 및 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로 전환한 상황이다.정기석 이사장은 일산병원 응급의료센터와 외과계집중치료실 등
비만을 청소년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심장질환 발병 위험과 비만이 성인기로 이어지면서 성인병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박혜순 교수 연구팀은 2016~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2~18세 청소년 중 2,182명을 대상으로 ‘과체중 및 비만을 가진 한국 청소년의 심장대사 위험인자 군집의 연관성’을 연구했다.연구는 심장대사 위험인자로 ▲고혈압 ▲높은 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트롤 ▲낮은 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트롤 ▲높은 중성지방 ▲높은 공복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