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컴퓨터 이용이 늘어나며 경추(목뼈)의 뻐근함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경추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지난해 250만명으로 2018년 221만명보다 증가했다.경추질환 중 하나인 경추척수증은 경미한 외상으로도 하지 마비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경추척수증은 경추의 퇴행성 질환으로 발생한 압력이 척수를 누르며 생긴다. 중추 신경이 눌리기 때문에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초기에는 손의 근력 약화, 저린 듯한 느낌, 부자연스러운 손놀림이 나타난다. 환자는 젓가락질이 어렵고
의료전문변호사로서 많은 질문을 받는 것 중 하나가 명예훼손에 관한 것이다. 의료분쟁이 발생해서 환자 측이 1인 시위를 하거나 인터넷에 관련 내용을 게시하는 때 명예훼손 여부에 대한 문의가 종종 있다.먼저 환자 측 입장에서 1인 시위 또는 인터넷 게시 등을 하고 싶은데, 범죄에 해당할 정도까지 하고 싶지는 않으니, 사전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행위가 명예훼손에 해당할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명예훼손은 허위사실뿐만 아니라 사실을 적시하여도 죄가 성립할 수 있다. 사실을 적시한 때에는 비방 목적 여부 또는 공익에 관한 것인지 여부 등에 따
어깨는 하루 평균 3~4000번 정도를 사용할 정도로 분주한 신체 부위다.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회전 가동 범위도 가장 넓다. 따라서 어깨는 일상적인 사용만으로도 퇴행성 변화가 빨리 찾아오고 부상의 원인과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오십견은 어깨 통증 시 흔히 의심하는 질환 중 하나다.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명은 동결견,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증상은 통증과 어깨 관절 운동범위 제한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통증이 나타나고
#어깨부터 손까지 찌릿한 통증을 느낀 50대 A씨는 엑스레이 촬영 후 석회성건염 진단을 받아 체외충격파 치료를 했으나 증상 호전이 없어 추가로 MRI를 촬영했다. 이번엔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받은 A씨는 수술을 권유받아 대학병원에 내원했고, 수술 대신 운동재활치료로 충분하다는 의사의 말에 혼란스러웠다. 2023년, 벌써 입춘이 지났다.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 완연한 봄까지 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진료실을 찾는 환자의 수가 증가한다. 계절과 관절 통증의 연관성에 대한연구가 있긴 하지만, 통증학에서도 여전히 논란거리다. 하지만 매년 겨울
몸통과 다리를 연결하는 고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관절로 평생 쉴 수 없는 관절이다. 서 있든, 앉아 있든, 누워 있든 언제나 체중 그 이상의 과도한 힘을 받는다. 항상 힘이 가는 관절이기 때문에 고관절에 골절이나 질환이 발생하면 참을 수 없는 통증을 겪게 된다.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유기형 교수는 “무릎 관절이나 다른 관절이 잘못되면 이 정도로 아프지는 않다”며 “고관절은 ‘죽을 만큼의 고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공관절치환술은 고관절이 상해 서지도, 앉지도, 눕지도 못하는 분
생활습관 변화와 급속한 고령화로 국내 고혈압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젊은 층도 예외가 아니다. 젊은 나이에 고혈압으로 진단받는다면 원인이 있는 이차성 고혈압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고혈압 환자는 뇌출혈, 심부전증 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혈압은 혈액이 동맥혈관 벽에 가하는 힘을 말한다. 고혈압은 동맥 혈압이 정상보다 높아진 상태로,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다. 고혈압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원인 질환이 밝혀져 있고 이에 의
우리나라는 선진화된 의료서비스와 24시간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들이 다른 나라에 뒤처지지 않는 수준임에도 여전히 국민들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기를 기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이에 정부는 모든 국민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해오고 있으며, 이는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지난해 자신이 근무하는 대형병원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간호사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을 비롯하여 지속적으로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의 왜곡과 부작용들이 하나둘씩 표면화되
두통은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로 꼽힌다. 한때 두통은 참고 견뎌도 될 증상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두통을 앓는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의료기관을 찾는다.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두통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020년 87만 6084명에서 지난해 112만 4089명으로 늘었다.성별로는 0~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았다. 남녀 모두 60~69세 구간에서 환자가 가장 많았다. 청소년기인 10~19세 환자도 남녀 모두 10만 명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두통은 일상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낙상사고는 누구에게나 위험하지만 근육과 뼈, 관절이 눈에 띄게 약해진 고령층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이들은 체질적으로 균형감각의 저하, 시력의 약화, 어지럼증 등을 동반한다. 가벼운 충격을 받아도 큰 골절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다. 특히 고관절은 실금이 생기더라도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일조량이 감소하는 겨울철에는 야외활동이 줄어들며 비타민D 생성이 감소하게 된다. 이에 비해 부갑상선 호르몬 분비는 증가해 뼈가 약해진다. 이 때문에 빙판길에서 넘어질 경우 척추압박골절이나 고관절 골절
2021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했다.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진단기기와 첨단 치료제 개발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폐암 항암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찬규 종양혈액내과 교수와 알아본다.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종양을 지칭하며, 폐와 기관지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폐암과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한다. 원발성 폐암은 암세포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김찬규 교수는 “폐
「의료법」 제27조 제1항은 비의료인의 의료행위를 금지하고,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반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료인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거나 교사한 경우 자격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무면허 의료행위를 영리 목적으로 하였다면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가중 처벌됩니다.그런데 현행 의료 관련 법령은 의료행위나 면허된 의료행위의 내용에 대해 정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행위가 의료행위
보툴리눔톡신은 피부미용에서 시술범위를 다양하게 넓혀가며 나이에 관계없이 널리 시술되고 있다. 톡신은 피부 및 체형 고민을 매우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내성에 대한 문제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안전하고 제대로 된 톡신 시술에 대해 부산 미안의원 장형규 원장에게 들어보았다. Q. 현재 선호되는 톡신 시술은?A. 톡신 시술 초기에는 사각턱이나 주름 시술 등 부위별 시술이 많다가 최근에는 전체적인 피부 개선 및 체형교정 쪽으로 많이 넘어오고 있다. 또한 예전에는
앞발이 좁고 굽 높은 신발을 신으면 발바닥이 아파오곤 한다. 이럴 때 흔히 족저근막염을 의심하곤 하지만, 부위가 발바닥 앞쪽이라면 지간신경종일 가능성이 크다.지간신경종은 족부에서 발병하는 신경 압박 증후군의 가장 흔한 형태다. 쉽게 말하면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발가락 뿌리 부분에서 압박되며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보행 중 발이 땅에서 들릴 때,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발허리뼈 사이의 인대와 발바닥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눌리며 발생한다.가장 흔한 증상은 걸을 때 앞 발바닥에 느껴지는 타는 듯 하며 찌릿한 통증이다. 때로는 발가락의 저린
음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흔히 ‘알코올성 지방간’을 걱정하곤 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실수록 잘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 술을 즐기지 않는데도 지방간이 생겨 걱정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정상 간은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 이내다.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지방간은 앞서 언급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코올성 지방간
전국 60만 간호인과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 1,300여 단체 회원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검은 토끼띠의 해인 올해 반드시 간호법 제정을 이뤄내겠습니다.크림전쟁에서 죽어가는 병사들을 살리기 위해 망치를 들고 약품창고 문을 부쉈던 나이팅게일처럼, 일제의 총 칼 아래에도 독립운동에 나섰던 선배 간호사처럼, 우리의 자랑스러운 간호 역사는 투쟁의 산물이었습니다. 우리 간호 역사가 그러하기에 간호사가 간호법에 기반하여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대한간호협회가 그 중심에 서서 한국 간호역사에 큰
개원 40주년의 빛나는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갑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족 여러분.개원 4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2023년을 여는 출발선에서, 계획하는 모든 일이 이뤄지는 멋진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기쁨과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함께 희망의 새해를 맞이합시다.지난해 우리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 침체라는 가장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연세의료원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책임경영제 시범사업을 산하 병원 중 가장 먼저 시작하여
사랑하는 국립암센터 직원 여러분,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여러분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많은 애를 쓰신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공공기관은 해마다 ‘경영평가’를 받습니다. 그 경영평가 등급에 따라 우리 직원 여러분들의 성과급이 결정되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아주 중요한 평가입니다. 우리 기관은 3년간 B등급을 받다가 지난해 4년 만에 A등급을 받
무릎 통증은 흔히 노인들이 겪을 것이라 예상하지만, 젊은 연령대에서도 무릎 앞쪽의 뻐근함과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30대, 여성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통증은 장시간 극장에서 영화를 보거나 차를 탈 때처럼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경우 빈번히 발생한다. 이는 단단해야 할 연골이 약해지는 무릎연골연화증의 증상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뼈의 연골연화’ 환자는 지난해 9만 1000여명이었으며 여성(62.5%)이 절반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 남성은 20~24세가 가장 많았고 여성은 50~54세, 25~29세
새 정부 출범 이후 보건복지부는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보호하여 왔습니다.올해도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찾아내 지원하는 “약자복지”를 더욱 공고히 실천해 나가겠습니다.어려운 분들에게 생계급여가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준중위소득 인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그리고 갑작스런 실직 등 위기에 대한 긴급복지 생계지원금과 가계 능력을 넘어선 고액 의료비에 대해 지원하는 재난적의료비 제도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국민 여러분!작년이 약자복지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약자복지의 외연도 차근차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저소득층에 대
친애하는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여러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풍요와 지혜를 상징하는 토끼의 해를 맞이하여 의료기기산업이 도약・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점차 진정되며 엔데믹 시대를 마주하는 와중에 우리 의료기기산업은 강대국의 전쟁, 통상마찰과 공급망 위기, 높은 환율변화 등 경제와 안보라는 두 방향의 거친 파고를 헤쳐 나가야 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도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체외진단의료기기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였으며, 기존 의료기기 역시 성